'사우디에 패배' 中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 집단이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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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사우디에 패배' 中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 집단이탈 전망
사진=오스카 개인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막대한 연봉으로 선수들을 수집해갔던 중국의 '금원 축구'가 완전히 뿌리뽑힐 것으로 보인다.
한창 시즌 중인 9월, 중국에서 활약하던 고액 연봉 용병들의 탈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산둥 타이산은 주장이었던 마루앙 펠라이니의 이탈 소식을 전했다. 산둥 타이산 측은 "상호간의 협상 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루앙 펠라이니가 팀을 떠난다. 우리는 펠라이니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우리의 영원한 주장 펠라이니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펠라이니는 현재까지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130경기에서 5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활용됐던 피지컬을 이용한 '헤딩 축구'를 통해 산둥 타이산의 리그 우승과 3연속 FA컵 우승을 도운 바 있다.
이어 우한 싼전의 공격수 니콜라예 스탄치우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막FC로 이적했다.
우한 싼전에서 53경기 11골 26도움이라는 파괴적인 기록을 써낸 그는 2부리그 우승을 통해 승격한 바로 다음해에 1부리그 우승이라는 구단 역사상 첫 기록을 써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런 선수가 사우디의 '자본의 맛'에 이끌려 중국을 떠나는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 슈퍼리그 역사상 최고액의 연봉을 받았던 오스카(상하이 하이강)를 비롯해 많은 고연봉자의 이탈을 점치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상하이 하이강에 합류한 오스카. 2020년 계약을 기준으로 그의 주급은 45만 유로(6억원) 상당이다.
지난 2022년 겨울, 한창 시즌 중인 상황에서 오스카는 '특별 휴가'라는 명목 하에 팀을 이탈, 플라멩구와의 이적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소속팀 탈출에 실패했다. 그의 '탈중국'이 이번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