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스파링' 황선홍호, '리그앙 돌풍' 르아브르→'앙리 감독X이강인 동료' 프랑스 U-21 차례로 상대

'최적의 스파링' 황선홍호, '리그앙 돌풍' 르아브르→'앙리 감독X이강인 동료' 프랑스 U-21 차례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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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스파링' 황선홍호, '리그앙 돌풍' 르아브르→'앙리 감독X이강인 동료' 프랑스 U-21 차례로 상대


17106741053138.jpg사진=르아브르, PSG17106741060991.jpg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인천공항)] 황선홍호가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와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떠난다. 출국 시간은 오전 11시 45분이며 비행편은 에어 프랑스 267편(AF267)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프랑스 원정을 통해 최종예선 나아가 올림픽에 동행할 옥석을 가린다.

이번 황선홍호는 국내파 위주로 소집됐다. 내년 4월에 있을 최종예선에 해외파 소집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해외파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포드), 권혁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가 포함됐고 국내파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 강성진(FC서울) 등 등 24명이 소집됐다. 고영준(포항), 김정훈(전북), 김주환(천안시티)이 부상으로 제외되어 민경현(인천), 문현호(충남아산), 엄지성(광주)가 대신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황선홍호는 프랑스 르아브르에 도착한 다음 17일(현지시간) 현지 프로팀과 연습경기, 20일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준비에 돌입하는 황선홍호는 개최국 프랑스로 떠나 연습경기와 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17106741073123.jpg사진=르아브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7일에 상대할 현지 프로팀이 프랑스 리그앙 소속 르아르브라 전했다. 1872년에 창단한 르아브르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 팀으로 유명하다. 출신 선수 가운데에서는 리야드 마레즈와 폴 포그바가 유명하다. 르아브르는 주로 리그되(2부)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 우승으로 승격했으며 개막 이후 1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7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르아브르는 시즌 개막에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붙었다. 올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이강인이 프리시즌에서 상대했던 팀이다. 당시 이강인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르아브르를 괴롭혔지만 부상을 당했던 아픔이 있다. 황선홍호는 PSG가 스파링 파트너로 꼽았던 르아브르와 연습 경기로 조직력을 끌어올린다.

17106741078439.jpg사진=PSG


20일에 마주할 상대는 레전드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21다. 유럽 U-21 팀들은 2025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예선을 치르고 있다. 프랑스는 18일 오스트리아전 이후 A매치 기간 동안 경기가 없어 황선홍호와 매치업이 성사됐다.

프랑스 U-21에는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는 라이징 스타가 수두룩하다. 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 첼시가 야심 차게 투자하여 영입한 수비수 말리 귀스토와 미드필더 레슬리 우고추쿠, 바이에른 뮌헨이 기대하는 차세대 스트라이커 마티스 텔 등이 활약하고 있다. PSG는 물론 프랑스 전역에서 주목받는 유망주 워렌 자이르-에머리도 콜업된 적이 있지만 이번엔 국가대표팀까지 월반하여 한국과 평가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프랑스는 U-21 챔피언십 예선에서 현재까지 전승을 달릴 만큼 저력을 지녀 의미 있는 평가전이 될 예정이다. KFA 관계자에 따르면 르아브르전과 프랑스 U-21전 중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7106741091573.jpg사진=대한축구협회


출국에 앞서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연령대가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새로운 팀을 다시 조합해야 한다. 선수 특성에 맞춰서 기조는 유지하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팀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K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부상 변수도 존재한다. 이번 소집에도 3명이 대체됐다. 황선홍 감독은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다. 내년 4월에 있을 최종예선도 해외파 차출이 많이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또 부상 변수 때문에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K리그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플랜을 짜서 내년 4월을 대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운영했었다. 창원에서 치렀던 2024 U-23 아시안컵 예선 겸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 동안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두 팀을 운영하는 게 처음이라 굉장히 많은 계획을 세웠음에도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 지금은 오롯이 한 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보다 더욱 나은 모습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잘 극복해서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할 관문은 2024 U-23 아시안컵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어 본선 티켓을 따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당연한 승리나 결과는 없다. 그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선수들과 함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건 굉장히 큰 일이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올림픽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했다.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 응원 속에 프랑스 출국길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올림픽 대표팀으로 전환과 시즌 막바지 부상 변수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황선홍 감독은 철저한 준비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프랑스에서 마주할 상대들이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인 만큼 뜻깊은 소집이 될 예정이다.

# 올림픽 대표팀 프랑스 친선경기 참가 명단 (24명)

GK : 백종범(FC서울), 신송훈(김천상무), 문현호(충남아산, 대체발탁)

DF :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선호(부천FC),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장시영, 조현택(이상 울산현대), 조성권(김포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 대체발탁)

MF : 권혁규(셀틱),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안재준(부천FC), 오재혁(전북현대), 이강희(경남FC),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황재원(대구FC), 엄지성(광주FC, 대체발탁)

FW :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허율(광주FC)

17106741098174.jpg사진=대한축구협회17106741102886.jpg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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