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10연승 도전’ 막았다…‘실바 27점’ GS칼텍스, 적지에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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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흥국생명 ‘10연승 도전’ 막았다…‘실바 27점’ GS칼텍스, 적지에서 완승
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34 프로배구 V리그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GS칼텍스가 3-1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세트 점수 3-0으로 물리치며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GS칼텍스가 9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기세를 적지에서 꺾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제물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GS칼텍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5-20, 16-25, 27-25, 25-1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는 한편 최근 리그 2연패도 끊으며 여자부 3위를 지켰다. 9승 6패, 승점 25.
반면 흥국생명은 9연승 뒤 아쉬운 시즌 2패째(12승·승점33)를 당했다. 2위 현대건설(10승 4패·승점 32)와 격차는 1점 차.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GS칼텍스가 아니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27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강소휘(19점) 유서연(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 ‘대어’를 잡았다.
리베로 한수진의 여러 차례 결정적인 디그와 상대의 연속 범실 등을 앞세워 첫 세트를 25-20로 따낸 GS칼텍스는 반대로 2세트에서만 무려 9개의 범실로 자멸해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대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잡아냈다. 22-19로 앞서다 상대의 4연속 득점에 22-23으로 뒤지며 궁지에 몰렸지만, 실바가 연속 2득점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도 옐레나의 강타를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고, 두 팀은 25-25까지 팽팽히 맞섰다.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의 퀵오픈을 앞세워 한 점 달아난 GS칼텍스는 한수진이 김연경의 공격을 디그로 막아낸 뒤 실바의 백어택이 나오며 3세트를 챙겼다.
승리를 눈앞에 둔 GS칼텍스의 집중력은 4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추격 의지를 번번이 끊어내면서 결국 4세트도 25-19로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3-0(26-24, 25-14, 25-18)로 완파하고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바로 앞에서 끊었다. 시즌 3승(11패)으로 승점 13, 순위는 여전히 6위. OK금융그룹은 8승 7패(승점 22)로 5위를 각각 유지했다.
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명관이 송희채의 강타를 막아내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도 올랐다. 25-24로 앞선 1세트 막판엔 홍동선이 진상헌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잡았다.
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무섭게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아흐메드가 날아올랐다. 강타는 물론 블로킹 등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앞장섰다.
결국 2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아흐메드의 강서브와 허수봉의 가로막기 득점 등을 더해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아흐메드는 홀로 20점을 폭발시켰고, 특히 공격 성공률이 87.5%에 달했다. 또 3세트에선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도 작성했다. 허수봉(15점)과 홍동선(10점)을 비롯해 최민호(6점) 차이페이창(4점) 등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힘을 보탰다.
[이 게시물은 벳프리님에 의해 2023-12-09 23:28:06 오늘의연예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