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44득점 원맨쇼' KT, 2024년 새해 첫 경기서 KCC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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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배스 44득점 원맨쇼' KT, 2024년 새해 첫 경기서 KCC 제압
KT가 이틀 전 2023년 마지막 경기에 이어 2024년 새해 첫 경기에서도 KCC를 잡아냈다.
수원 KT 소닉붐은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점슛 4개 포함 4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하윤기도 13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라건아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윤기의 첫 득점과 배스의 3점슛으로 1쿼터를 출발한 KT는 쿼터 중반 문성곤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은 KT가 19-14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초반 KT는 문성곤과 배스, 이윤기의 연속 득점을 통해 순식간에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어 쿼터 중반 허훈이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라건아 투입 후 조금씩 분위기를 바꿨고 수비 집중력도 살아나면서 빠르게 따라붙었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이 쿼터 막판 이호현과 전준범에게 연속해서 3점슛을 얻어맞고 리드를 빼앗긴 KT는 39-4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 초반 하윤기와 배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라건아와 송교창이 버티는 KCC의 흐름도 만만치 않았다. 전준범의 4점 플레이까지 나오며 KT는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KCC가 달아날 때마다 반격하며 어느 정도 팽팽한 흐름을 유지한 KT는 61-6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배스와 문정현의 연속 득점을 통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KT는 문정현의 코너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허훈의 레이업으로 달아났다.
KT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쿼터 종료 4분 45초를 남겨 놓고 팀파울에 들어가면서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T에는 배스가 있었다. 라건아를 앞에 놓고 점퍼와 3점슛을 연속해서 성공했다.
승부처에서 승기를 굳힌 주인공도 배스였다. 더블 클러치와 스틸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배스는 화려한 크로스오버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끝까지 리드를 잘 지킨 KT가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