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뮌헨 철벽 듀오 시나리오, 180도 뒤집어져...좌절+인터뷰 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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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김민재 영입→뮌헨 철벽 듀오 시나리오, 180도 뒤집어져...좌절+인터뷰 거부까지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지금의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1'은 29일(한국시간) "더 리흐트는 뮌헨 데뷔 시즌에 구단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새 시즌이 시작되자 더 리흐트는 3순위 센터백으로 바뀌었다. 이는 분명히 그를 좌절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지난 1, 2라운드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조합을 계속 내보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RB라이프치히와의 DFB-슈퍼컵 이후로 계속해서 벤치에만 머물고 있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이런 그림을 예상하긴 어려웠다. 김민재 영입설이 한창 독일을 뜨겁게 달구고 있을 시기, 독일 '키커'는 "(뮌헨의)미래의 중앙 수비진은 김민재와 더 리흐트로 구성될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1순위 후보 선수가 되기 싫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스포르트1' 또한 "미래에 온 유럽이 더 리흐트와 '괴물' 김민재가 무자비하게 수비를 해낼 때 공격보다 수비력에 벌벌 떠는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며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현실은 더 리흐트가 김민재 영입 후 밀려난 모습이다.
더 리흐트는 현재 입지에 약간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매체는 "더 리흐트가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기자들은 자리를 잡는다. 좀 더 물러나있는 동료들과 달리, 더 리흐트는 종종 기자들을 위해 시간을 낸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더 리흐트는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였다. 지난해 뮌헨으로 이적한 뒤로 처음으로 주전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더 리흐트가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리흐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라이프치히전에서전 더 리흐트의 수비력은 매우 심각했다. 다니 올모에게 실점하는 과정도 실망스러웠다.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김민재 대신 투입된 더 리흐트가 나오자 실점했다. 더 리흐트는 실점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이제 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주전 경쟁이 확실히 정해졌다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우파메카노의 경우에는 지난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의 경기력이 명확히 갈렸다. 한국 팬들은 절대로 원하지 않겠지만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 뮌헨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고 선수의 부진을 기다려줄 여유가 있지 않은 팀이다. 더 리흐트도 분명 기회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