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4타점+이정용 완벽투’ LG, 한화 꺾고 2연승…독수리 군단은 8연패 수렁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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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김현수 4타점+이정용 완벽투’ LG, 한화 꺾고 2연승…독수리 군단은 8연패 수렁 [MK잠실]
LG가 4타점을 쓸어담은 김현수의 활약 및 선발투수 이정용의 쾌투를 앞세워 한화를 8연패에 몰아넣고 연승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전날(8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연패를 끊어낸 LG는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순위는 67승 2무 41패로 단독 1위. 반면 8연패 수렁에 빠진 9위 한화는 61패(42승 6무)째를 떠안았다.
LG는 투수 이정용과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에 맞서 정은원(2루수)-이도윤(유격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유로결(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김현수의 볼넷과 오스틴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다만 문보경이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한화도 마찬가지였다. 4회초 2사 후 채은성과 김태연이 각각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장진혁이 삼진으로 침묵했다.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쪽은 LG였다. 4회말 오스틴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좌전 안타,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박동원의 3루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5회말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홍창기와 신민재가 각각 우익수 방면 2루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다. 그러자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오스틴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온 LG는 6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문성주의 볼넷과 박해민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신민재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으며, 오스틴과 문보경도 각각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10-0.
다급해진 한화는 남은 이닝 동안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LG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LG 선발투수 이정용은 86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김현수(3타수 2안타 4타점)를 비롯해 오스틴(3타수 3안타 2타점), 문보경(3타수 2안타 2타점), 홍창기(3타수 2안타 1타점)은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투수 페냐(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페냐는 시즌 9패(8승)째. 타선 역시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8연패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