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어쩌나' 갈 곳이 컵스밖에 없다니...미래 불확실+비싼 장기계약 부담에 대부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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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벨린저 어쩌나' 갈 곳이 컵스밖에 없다니...미래 불확실+비싼 장기계약 부담에 대부분 '철수'
코디 벨린저
코디 벨린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신인왕(2017년)과 MVP(2019년)에 선정된 거포였다.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도 싹쓸이했다.
다저스는 그래서 그에게 확실한 보상을 해줬다. 연봉조정을 피해 1년 1천150만 달러에 2020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2018년에 합의한 연봉조정 신청 자격 1년 차 기록인 1천85만 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이후 벨린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3년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다저스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그를 논텐더로 방출해버렸다.
충격을 받은 벨린저는 컵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절치부심했다. 1년간 맹활약한 뒤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속셈이었다.
벨린저는 2023시즌 2019년과 같은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부활을 알리는 성적을 냈다.
예상대로 FA 시장에 나왔다. 처음에는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제시한 몸값이 너무 비쌌다.
여기에, 벨린저의 타구 속도가 미심쩍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쟁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 미래가 불확실한 선수에게 비싼 장기 계약을 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벨린저는 2억 이상의 총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라스는 컵스와 밀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컵스도 보라스가 제시한 가격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시카고 팬 사이트는 양 측이 조금씩 양보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