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알바노 결승 3점’ DB, KCC 4연승 저지 … 2023~2024시즌 첫 3연승 5회

[BK 리뷰] ‘알바노 결승 3점’ DB, KCC 4연승 저지 … 2023~2024시즌 첫 3연승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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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알바노 결승 3점’ DB, KCC 4연승 저지 … 2023~2024시즌 첫 3연승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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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방이 승부를 결정했다.

원주 DB는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87-84로 꺾었다. 시즌 5번째 3연승. 그리고 26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서울 SK(22승 9패)와는 3.5게임 차.

DB는 2쿼터부터 4쿼터 후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이선 알바노(185cm, G)가 경기 종료 4.2초 전 3점포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덕분에, DB는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1Q : 원주 DB 30-20 부산 KCC : 산성에 꽂혀있는 포

[DB-KCC 1Q 주요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5-3
- 3점슛 성공률 : 약 71%-약 33%
- 3점슛 성공 인원 : 4-3

 * 모두 DB가 앞

성을 구성하는 성벽은 높다. 그것만 해도 위력적이다. 그러나 성이 더 위력적으로 변하려면, 방어 무기가 있어야 한다. 성 안에 탑재된 포도 그 중 하나였다.
DB의 별명은 ‘DB산성’이다. 전통적으로 ‘높이 기반의 수비’를 강점으로 삼았던 팀. 그러나 2023~2024시즌 DB는 다르다. 산성의 기본인 높이뿐만 아니라, 산성을 극대화할 ‘포’도 있다. DB가 2023~2024시즌 선두이자 2023~2024시즌 공격력 1위(경기당 89.4점)를 기록하는 이유.
KCC전 1쿼터에서도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외곽포가 그랬다. 강상재(200cm, F)를 포함한 4명의 DB 선수가 3점 작렬.
과정 또한 좋았다. 볼 핸들러와 스크리너의 2대2 전개와 볼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KCC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15-12까지 쫓겼던 경기를 30-20으로 마친 것도 호재였다.

2Q : 원주 DB 44-40 부산 KCC : 수비 에너지

[KCC-DB,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0-14
- 속공에 의한 득점 : 7-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2
- 2점슛 허용률 : 약 64%(7/11)-50%(6/12)
- 3점슛 허용률 : 0%(0/9)-20%(1/5)

 * 모두 KCC가 앞

KCC의 1쿼터 수비가 너무 헐거웠다. 수비만큼은 보강을 해야 했다. 선수들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2쿼터에는 전혀 다른 수비 강도를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 강도를 높였다. 수비 후 공격 전환 속도 또한 빨랐다. DB 선수들보다 빠르게 DB 진영에 접근. 쉽게 득점했다. 수비부터 해낸 KCC는 DB와 간격을 좁혔다.
또, KCC는 2-3 지역방어로 DB에 혼란을 줬다. 다만, 라건아(199cm, C)를 포함한 KCC 주요 장신 자원들의 에너지가 떨어진 것 같았다. 이는 후반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CC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신 자원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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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 원주 DB 66-64 부산 KCC : 몰아치기

[DB-KCC, 3Q 마지막 1분 26초 비교]
- 점수 : 8-0 (58-64 -> 66-64)
- 주요 장면

 1) 3쿼터 종료 1분 26초 전 : 박인웅 왼쪽 윙 3점 (DB 61-64 KCC)
 2) 3쿼터 종료 40초 전 : 김영현 왼쪽 윙 3점 (DB 64-64 KCC)
 3) 3쿼터 종료 2초 전 : 디드릭 로슨 풋백 득점 (DB 66-64 KCC)

DB는 3쿼터 내내 고전했다. 먼저 KCC의 터프한 수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리고 라건아(199cm, C)와 정창영(193cm, G)에게 3쿼터에만 20점을 내줬다. 그런 이유로, KCC는 3쿼터 종료 1분 26초 전 58-64까지 밀렸다.
하지만 DB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선 김영현(184cm, G)과 박인웅(190cm, F)이 합작품을 만들었다. 두 선수가 주고 받는 플레이로 수비 균열을 만든 후, 박인웅과 김영현이 순서대로 3점. DB는 동점을 만들었다.
이선 알바노(185cm, G)가 돌파로 KCC 수비를 헤집었다. KCC 수비에 균열을 일으켰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그 과정에서 공격 리바운드. 그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만들었다. 중요한 득점이었다. 역전하는 점수였기 때문이다.

4Q : 원주 DB 87-84 부산 KCC : 마지막 한 방

[DB,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1.06.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7-73 (승)
2. 2024.01.08. vs 수원 KT (원주종합체육관) : 94-86 (승)
3. 2024.01.16.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8-83 (승)

 * 시즌 5번째 3연승 (2023~2024시즌 최초)

역전한 DB는 냉정함을 찾았다. KCC 수비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빠른 패스로 KCC 수비의 로테이션을 유도. KCC 수비의 순간적인 빈틈을 찾았다.
점수를 곧바로 따내지 못해도, 공격 리바운드에 유리했다. 로슨이 이를 활용. 경기 종료 6분 35초 전 74-69로 달아나는 점수를 따냈다. KCC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그러나 KCC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최준용과 이근휘(187cm, G)가 연속 3점. 경기 종료 2분 5초 전 79-80으로 DB의 턱밑까지 쫓았다. DB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라건아가 골밑을 계속 공략했고, 허웅(185cm, G)이 경기 종료 26.7초 전 자유투 2개로 동점(84-84)을 만들었다. 승부는 더 미궁으로 빠졌다.
알바노가 경기 종료 4.2초 전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종규(206cm, C)와 로슨의 공격 리바운드를 3점으로 마무리. DB는 그 후 KCC의 마지막 반격을 받았지만, DB는 차분히 막았다. 어려웠던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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