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의 기적' 신태용이 꾸는 꿈 "한국과 8강서 붙고 싶다…동기부여 된다" [도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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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도하의 기적' 신태용이 꾸는 꿈 "한국과 8강서 붙고 싶다…동기부여 된다" [도하 현장]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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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망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하고 있다는 꿈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한국전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호주에 3대7로 열세지만 한 번 넘어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도하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클린스만호와의 맞대결을 기원했다.
신 감독은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 하루 전인 27일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회견에 나타난 신 감독은 "(한국과 8강전이)내겐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는 건 분명하다"며 "우리가 호주를 이길 확률은 내 생각엔 3대7이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확률은 6대4로 생각한다. 한국이 (8강으로)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공은 둥글다. 함께 8강에서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인도네시아가 이변을 일으킬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아시안컵 무대에 도전한 신 감독은 약간의 행운이 따르면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일본, 이라크, 베트남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 인도네시아는 같은 조에 속한 팀들 중 순위가 가장 낮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예상대로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이라크(1-3)와 일본(1-3) 모두 졌지만 조별리그 2차전 베트남전에서 승리해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전반전에 터진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A매치에서 승리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베트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인도네시아는 다른팀 결과를 기다렸다. 대회 규정에 따라 조 3위를 차지한 6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팀인 각 조 1, 2위와 함께 16강에 올라간다.
신 감독은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난 후 "일단 하루 쉬면서 (다른 조)3차전 결과를 기다리겠다. 16강 진출 여부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리고 하늘은 그의 기다림에 보답했다. 지난 25일 키르기스스탄과 오만 간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오만이 승점 2(2무1패)로 조 3위를 차지했다. 오만은 이날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오만이 승리에 실패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인도네시아를 결국 16강행 막차에 태워 자신을 둘러싼 리더십 및 행운이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신태용 감독은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동남아 팀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둘 뿐이다.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인도네시아 매체 PSSI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다"라며 "키르기스스탄과 오만의 F조 마지막 경기가 1-1로 끝나면서 우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우리가 5번의 대회에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크게 기뻐했다.
이 경기를 호텔방에서 지켜 본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크게 기뻐했다. 신 감독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차전)일본하고 경기 전날 인터뷰와 경기 날.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적었다.
신 감독은 과거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해 '카잔의 기적'을 썼다. 조별리그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돼 1, 2차전을 모두 패했으나 최종전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약체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역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어내며 '도하의 기적'을 작성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8강 진출이다. 8강에 오를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 중 승자와 맞붙기에 신 감독의 마법이 계속 이어질지 큰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신 감독은 과거 호주 A리그가 출범할 때 퀸즐랜드 로어에서 뛰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적이 있다. 이후에도 호주에서 생활했고, 두 아들도 호주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의 호주 생활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지만 그는 성급하게 아는 척하진 않았다. 그는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다. 호주라는 팀은 정말 좋은 팀이고, 신체적인 조건이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 또한 포기하지 않고 즐거운 패기로 열심히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했다.
이어 "(호주에)구멍은 분명 있다. 우리가 호주보다 부족하지만 무언가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의 일문일답.
-내일 호주전을 앞둔 각오는.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다. 호주라는 팀은 정말 좋은 팀이고, 신체적인 조건이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 또한 포기하지 않고 즐거운 패기로 열심히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호주전 선수 기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사실 선수는 26명이 와 있지만 경기에서 실제로 기용할 수 있는 건 16~18명 정도인 거 같다. 모든 팀과 마찬가지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데 새로운 선수가 선발로 나갈 거 같지는 않다. 호주와 16강에서 붙게됐는데 기적이 또 온다면 행복하겠지만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은 둥글기에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고, 선수들에게 포기란 있을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요구하고 있다.
-호주는 수비가 강력한 팀인데, 역습 전술을 꺼내들 생각은.
전술은 미리 얘기하면 내 패를 까고 하는 것이기에 미안하지만 이야기할 수 없다. 호주가 어떤 식으로 경기를 하는지 영상으로 봤고, 나도 호주가 어떤 팀인지 몸소 체험했기에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가 끝난 후 국민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게 있나.
예선 3경기가 끝나서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는 건 없다. 갖고 있는 선수 26명 안에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전술을 만들어야 하기에 큰 변화는 없을 거다.
-8강에 진출하면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동기부여가 되나.
나에겐 상당히 동기부여가 되는 건 분명하다. 우리가 호주를 이길 확률은 내 생각엔 3대7이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확률은 6대4로 생각하기에 한국이 (8강으로)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함께 8강에서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
-호주가 오른쪽 측면이 약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을 공략할 생각인가.
호주는 워낙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힘이 좋다 보니 특별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 중엔 항상 움직여야 하기에 구멍을 발견하는 게 선수들과 내 몫이다. 준비히고 있다.
-호주에서 살았고, 호주 축구를 잘 알고 있는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나.
내가 호주 A리그 창단 멤버로 퀸즐랜드 로어(현 브리즈번 로어)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브리즈번에서 4~5년 살았다. 호주 축구 경험을 많이 했기에 기본 색깔이 뭔지는 알고 있지만 감독의 축구 철학과 생각은 다 다르기에, 내가 처음 경험했을 때보다 훨씬 디테일해지고, 세련되고, 좋아져서 칭찬해주고 싶다, 그러나 구멍은 분명 있기에, 우리가 호주보다 부족하지만 무언가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호주가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에 합류하는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내 개인적으로 생각으론 호주는 AFF에 들어오면 안 된다. 일단 동남아시아 축구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축구다. AFC에서 한국, 일본. 이란, 이라크와 함께 경쟁하면서 아시아 축구 발전을 함께해야 한다. AFF는 이제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고,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맞춰 따라가면서 같이 더불어 가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