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양현준 반년 만에 도움 폭발! '추가시간 2골' 셀틱, 마더웰에 3-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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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교체 출전' 양현준 반년 만에 도움 폭발! '추가시간 2골' 셀틱, 마더웰에 3-1 역전승
[사진]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한 양현준.
[사진] 셀틱 소셜 미디어.
[사진] 셀틱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양현준(22, 셀틱)이 리그 2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극장승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마더웰 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7라운드에서 마더웰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승점 3점을 따낸 셀틱은 20승 5무 2패,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선두 레인저스(승점 67)와 격차는 여전히 2점이다. 이날 무승부에 그쳤다면 4점까지 차이가 벌어질 수 있었지만, 추가시간 나온 극장골로 역전 희망을 살렸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마에다 다이젠-후루하시 교고-니콜라스 퀸, 칼럼 맥그리거-이와타 도모키-맷 오라일리, 그렉 테일러-리암 스케일스-마이크 나브로츠키-앨리스테어 존스턴, 리암 켈리가 선발로 나섰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벤치에 앉았다.
원정팀 셀틱은 마더웰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시오 베어를 활용한 마더웰의 날카로운 역습에 뒷공간을 노출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3분엔 베어에게 실점하기도 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한숨 돌렸다.
셀틱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4분 후루하시가 수비 뒤로 빠져나가면서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마더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레넌 밀러가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수비를 벗겨낸 뒤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를 받은 블레어 스피탈이 정확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이 후반 이른 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6분 테일러가 올린 크로스를 아이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현준이 피치를 밟았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후반 16분 퀸을 불러들이고 그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양현준은 후반 22분 박스 우측에서 마에다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이 높이 떠오르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양현준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 28분 우측에서 전진한 뒤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마에다의 슈팅은 높이 솟구치고 말았다.
셀틱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극장승을 일궈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이다가 존스턴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양현준이 수비를 따돌리고 존스턴에게 내준 패스가 기점이 됐다.
양현준은 리그 2호 도움까지 기록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6분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루이스 팔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결국 승부는 셀틱의 3-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교체 출전한 양현준은 약 29분 동안 우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애버딘전 이후 반년 만에 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9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