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에 "사실 무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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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22:00
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에 "사실 무근" 해명
"홈 유니폼 부족분 없었다…여러 의혹 책임 통감"
담당 업무 직원이 자의적 해석…현재 직위 해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영국 매체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저녁 이강인 등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모습. 2024.02.14.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표팀 내부 비리로 홈 유니폼이 없어 원정 유니폼이 입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요르단전)에서 한국은 AFC 경기계획에 따라 원정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한 결과 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탁구 사건'과 '카드 논란'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축구협회는 최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려 수량이 부족해지자 어쩔 수 없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협회가 홈 유니폼 수량 부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다만 협회는 담당 직원이 요르단전 유니폼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표팀 입장을 관철하진 않았다고 인정했다.
협회는 "국제경기에서 우리 팀이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상대 팀 유니폼 색깔을 고려할 때 상충 이슈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전 AFC 관계자 및 상대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미팅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를 펼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담당 팀장이 경기 전날 열린 AFC 주재 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유니폼 변경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표팀 업무 관계를 볼 때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인 상태다.
협회는 "최근 대표팀 관련 업무에서 여러 의혹을 낳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대표팀 운영 매뉴얼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대한축구협회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대표팀 관련 업무에서 이러한 일련의 의혹과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담당 업무 직원이 자의적 해석…현재 직위 해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영국 매체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저녁 이강인 등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모습. 2024.02.14.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표팀 내부 비리로 홈 유니폼이 없어 원정 유니폼이 입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요르단전)에서 한국은 AFC 경기계획에 따라 원정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한 결과 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탁구 사건'과 '카드 논란'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축구협회는 최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려 수량이 부족해지자 어쩔 수 없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협회가 홈 유니폼 수량 부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다만 협회는 담당 직원이 요르단전 유니폼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표팀 입장을 관철하진 않았다고 인정했다.
협회는 "국제경기에서 우리 팀이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상대 팀 유니폼 색깔을 고려할 때 상충 이슈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전 AFC 관계자 및 상대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미팅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를 펼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담당 팀장이 경기 전날 열린 AFC 주재 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유니폼 변경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표팀 업무 관계를 볼 때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인 상태다.
협회는 "최근 대표팀 관련 업무에서 여러 의혹을 낳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대표팀 운영 매뉴얼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대한축구협회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대표팀 관련 업무에서 이러한 일련의 의혹과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