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연속 9점’ 소노, 니콜슨 분전 가스공사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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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이정현 연속 9점’ 소노, 니콜슨 분전 가스공사에 역전승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이정현이 경기 막판 연속 9득점하며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고양 소노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2-8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17번째 승리(33패)를 거뒀고, 가스공사는 30번째 패배(20승)를 당했다. 부산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앤드류 니콜슨과 이정현은 각각 평균 22.95점과 21.59점을 기록 중이었다. 두 선수의 득점 대결로 경기가 흘러갔다.
니콜슨이 먼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이정현은 1쿼터 2분 19초를 남기고 첫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2쿼터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몰아치며 1쿼터의 아쉬웠던 득점을 만회했다. 니콜슨도 이정현보다 적었을 뿐 2쿼터 9득점했다.
전반까지는 니콜슨이 21점, 이정현이 17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가스공사가 전반까지 48-43으로 앞섰다. 다만, 소노는 전반까지 치나누 오누아쿠를 8분 49초만 투입했다. 오누아쿠의 파울과 체력을 최대한 아낀 것이다.
소노는 3쿼터 10분 모두 뛰며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으로 공수 활약한 오누아쿠를 앞세워 64-63로 역전했다.
3쿼터까지 니콜슨과 이정현의 득점은 28점과 26점이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을 벤치에 두고 4쿼터를 시작했다. 오누아쿠에게 실점한 뒤 김낙현과 신승민, 차바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다시 코트에 나선 니콜슨의 3점슛까지 더해 73-66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날 처음으로 7점 차까지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오누아쿠에게 득점을 내준 가스공사는 신주영의 3점슛으로 76-68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이 순간까지 니콜슨과 이정현의 득점 대결도 니콜슨(36점)이 이정현(26점)보다 10점 더 많았다.
소노에는 오누아쿠와 이정현이 버티고 있었다. 특히 이정현은 2분 1초부터 연속 9점을 몰아쳤다. 이정현은 4.8초를 남기고 자유투로 81-80으로 역전했다. 가스공사의 작전시간 후 벨란겔의 플로터가 빗나가며 소노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이정현은 3점슛 4개 포함 3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오누아쿠(1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과 김민욱(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그 뒤를 받쳤다.
니콜슨은 36점 9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김낙현(13점 3점슛 3개)과 신승민(11점 4리바운드)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