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배경화면까지 T1…‘구마유시’ 이민형의 팀 사랑

폰 배경화면까지 T1…‘구마유시’ 이민형의 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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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배경화면까지 T1…‘구마유시’ 이민형의 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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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하루에도 수십 번 팀의 엠블럼을 쳐다본다.

T1은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3대 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의 장비 세팅 시간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10명의 선수들이 일제히 짐을 풀고, 개인 장비를 설치하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끈 건 T1 원거리 딜러인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리였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을 책상 위 올려놓은 채로 장비를 세팅하고, 손을 풀었다. 평소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내 온 그답게, 휴대폰 배경화면도 소속팀의 엠블럼이었다.

이민형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팀을 결승 무대로 보냈다.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1세트에서는 자신의 아픈 손가락인 제리로 6킬 1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3세트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세나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바루스로 결정적인 내셔 남작 버프 스틸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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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정균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온 이민형은 “1세트 패배가 아쉬웠지만, 2~4세트에서는 준비한 걸 잘 보여줬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스프링 시즌 여정은 젠지와의 결승전만 남았다. 정규 리그에서는 두 차례 모두 젠지가 이겼다. 이민형은 “젠지는 제일 잘하는 팀”이라면서 “오늘 컨디션 관리를 더 잘하고, 더 잘 준비해서 (결승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그는 우승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말에 “평소에도 승리를 위해 다 같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오늘처럼 즐기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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