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스리런 폭발... 샌디에이고 3연승 이끌어

김하성, 스리런 폭발... 샌디에이고 3연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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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스리런 폭발... 샌디에이고 3연승 이끌어



시즌 3호 홈런 터뜨리며 샌디에이고 6-3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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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을 알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짜릿한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3호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9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4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겼다.

스리런에 멀티 출루까지... 나흘 만의 홈런포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의 홈런포는 1회 첫 타석에서 폭발했다. 잰더 보가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 상대 실책 등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통산 108승의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2구째 시속 141㎞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외야 파울 폴을 때리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는 시속 163㎞, 비거리는 115.5m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나흘 만에 홈런을 추가했고, 샌디에이고는 4-0으로 달아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희생타를 기록했다. 앞선 타자 마차도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루가 되자 김하성은 마일리의 초구에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 3개를 골라내자 밀워키 더그아웃에서 '고의사구'를 택하면서 김하성은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보다 빠른 홈런 페이스... 20홈런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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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뻐하고 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김하성은 7회 1사 만루에서 다시 타점 찬스를 잡았으나 밀워키의 바뀐 투수 엘비스 페게로의 초구 시속 150㎞ 싱커를 노렸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1에서 0.225(71타수 16안타)로 올랐다. 

특히 김하성은 올 시즌 20경기 82타석 만에 3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 101타석 만에 3홈런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홈런 페이스가 훨씬 빨라지면서 더 많은 홈런을 기대케 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7홈런을 기록했다. 

밀워키의 추격을 막느라 9회까지 총력전을 펼친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고, 선발로 등판한 딜런 시즈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1번 타자로 나서다가 처음으로 3번 타자를 맡은 이정후는 어색한 듯 세 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3-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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