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뉴욕을 눌렀다.

보스턴 셀틱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14-98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2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하며 8승 2패가 됐다. 상승세의 보스턴은 16일 동부 선두 필라델피아를 만난다. 3연승이 끊긴 뉴욕은 5승 5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3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런 브라운이 22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RJ 배럿이 결장한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이 26점, 줄리어스 랜들이 24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당했다. 

전반부터 리드의 주인이 계속 바뀌는 양상 속에 치열한 경기가 전개됐다. 뉴욕이 브런슨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치고 나가자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의 활약에 샘 하우저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2쿼터 들어 랜들과 조쉬 하트를 앞세운 뉴욕의 공세에 고전하는 듯했던 보스턴. 하지만 이날 슛감이 좋았던 하우저가 씬스틸러로 나섰고, 테이텀과 포르징기스가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브라운의 3점슛까지 더한 보스턴은 52-53으로 전반을 끝냈다.

양 팀은 3쿼터 중반 이후까지도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혼전 속에 우위를 점한 팀은 보스턴. 포르징기스가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으며 균형을 깼고, 하우저와 할러데이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보스턴이 상승세를 탔다. 확실한 리드를 잡은 보스턴은 84-7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어든 보스턴은 뉴욕이 하트와 브런슨을 중심으로 추격하자 테이텀, 할러데이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우위를 유지했다. 뉴욕은 좋았던 흐름에서 공격 흐름이 정체를 겪으며 따라붙지 못했다.

승부를 끝낸 것은 테이텀이다. 뉴욕이 주춤하는 틈을 놓치지 않은 테이텀은 득점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3점슛 2방으로 순식간에 16점 차를 만들었다. 108-92로 간격이 벌어지며 승리의 여신이 보스턴 쪽으로 향했다. 데릭 화이트가 쐐기 3점슛으로 뉴욕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