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억짜리 최악 먹튀’에서 완벽 부활한 아스널 하베르츠, 친정팀 상대로 멀티골 폭발+세리머니까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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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04:00
‘1,113억짜리 최악 먹튀’에서 완벽 부활한 아스널 하베르츠, 친정팀 상대로 멀티골 폭발+세리머니까지 작렬
카이 하베르츠.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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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 Getty Images
카이 하베르츠. Getty Images
아스널 최악의 먹튀로 불리던 카이 하베르츠(25)가 친정팀을 상대로 또 한 번 자신을 증명했다.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세리머니까지 펼치면서 잊을 수 없는 패배를 안겼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를 5-0으로 대파했다.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 벤 화이트와 하베르츠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4골을 폭발시켰고 ‘런던 더비’를 5-0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은 바로 하베르츠였다. 하베르츠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후 8분 뒤인 후반 20분 부카요 사카의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4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터트린 하베르츠는 아스널이 대승을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라이벌 구단인 아스널로 합류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데려오기 위해 6,500만 파운드(약 1,113억 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초반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팬들과 여론의 비판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급기야 팬들은 하베르츠에 ‘1,113억짜리 최악의 먹튀’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하베르츠는 현재까지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1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로 합류한 뒤 자신의 리그 개인 최다 골 기록이다.
더불어 자신을 떠나보낸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첫 골을 득점한 뒤 하베르츠는 두 손을 귀에 갖다 대는 동작을 취한 뒤 그대로 무릎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라이벌 구단에 자신을 판매한 친정팀에 보란 듯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