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PO의 시간은 가고···이제 ‘더 뜨거운’ FA 시장이 온다

뜨거웠던 PO의 시간은 가고···이제 ‘더 뜨거운’ FA 시장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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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PO의 시간은 가고···이제 ‘더 뜨거운’ FA 시장이 온다



17150152621718.jpg왼쪽부터 김종규, 강상재, 이재도, 이대성. KBL 제공


치열했던 프로농구 2023~2024시즌은 ‘슈퍼팀’ 부산 KCC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자유계약선수(FA)들을 위한 시간이 찾아왔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원주 DB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포워드 강상재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약 33분을 뛰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14.0점)과 리바운드(6.3개)를 기록하며 전성기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강상재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릴 수 있는 장신 포워드’라는 점이다. 2m 신장에 직접 공을 가지고 달릴 수 있는 포워드다. 외곽슛 능력은 비슷한 신장의 선수 가운데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의 장신 포워드들을 앞세운 KCC가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를 감안하면 강상재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강상재와 함께 FA가 된 김종규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시즌 평균 11.9점·6.1리바운드에 필드골 성공률 59.7%로 전체 3위이자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어느덧 11시즌을 뛴 베테랑이 됐지만, 높이 문제가 심각한 팀들이 많아 역시 가치가 높다.

특히 이번 시즌 높이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시즌 막판부터 일찌감치 ‘슛과 높이를 두루 갖춘 포워드’를 영입 1순위로 꼽아 소노의 행보가 가장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도 정희재, 최부경, 허일영, 최승욱 등 준척급 포워드들도 FA 시장에 나온다. 강상재와 김종규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부담을 느끼는 팀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가드 중에서는 이대성이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난해 FA로 풀렸으나 일본 진출을 선택했던 이대성은 FA시장에서 다시 국내 복귀를 노크한다. 이미 FA 공시 신청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도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다. 이번 시즌 LG 입단 후 평균 출전 시간이 25분 정도로 가장 적었으나, 필드골 성공률 45.9%, 3점슛 성공률 36.8%로 효율이 뛰어났다. 잔부상없이 꾸준히 코트를 지켜줄 수 있는 ‘건강’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선수다. 이재도 외에도 변준형의 입대 공백을 잘 채워 안양 정관장의 간판 가드로 올라선 박지훈도 많은 팀들이 탐낼만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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