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대체 외국인, 케이쇼 드디어 입국…“어제 50구 던지고 왔다. 비자 나오면 바로 등판 가능”

KBO 최초 대체 외국인, 케이쇼 드디어 입국…“어제 50구 던지고 왔다. 비자 나오면 바로 등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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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 대체 외국인, 케이쇼 드디어 입국…“어제 50구 던지고 왔다. 비자 나오면 바로 등판 가능”



17166350399578.jpgSSG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 / SSG 랜더스 제공 DB


[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가 드디어 입국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25일 “케이쇼가 오늘 오후 입국했다. 오후 5시 경기 시작 즈음에 야구장에 도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케이쇼는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24일 독립리그 경기에 등판해 50구를 던졌다고 한다. SSG와 계약을 한 상태인데도 일본 독립리그에서 도쿠시마 소속으로 경기에 출장한 것. 

SSG 관계자는 “KBO에서 계약을 아직 승인하지 않았기에 독립리그에서 뛰는데 문제는 없다”며 “케이쇼의 취업비자가 나오는 대로 관련 서류를 준비해 KBO에 제출해 선수 등록을 신청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투구를 해왔기에 비자가 나오면 곧바로 등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SG는 오는 26일 임시 선발이 나설 차례가 된다. 

SSG는 KBO리그 최초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던 투수 케이쇼를 영입했다. SSG는 지난 22일 케이쇼와 총액 180만 엔(약 1568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1년 카도쿠라 켄(삼성) 이후 13년 만에 KBO리그에서 뛰게 되는 일본인 선수다.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가 나와, SSG는 2024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케이쇼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2005년에 창단된 독립리그 팀으로 지난해 소속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에이스로 3년간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케이쇼는 계약 당시 올 시즌 6경기 29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었다. 2023시즌에는 15경기(55.2이닝)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SSG는 케이쇼의 장점으로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갖고 있다고 했다. 최고 150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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