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에 '손가락 욕'까지 나왔다…박병호의 너무나도 냉담했던 친정 방문

야유에 '손가락 욕'까지 나왔다…박병호의 너무나도 냉담했던 친정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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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에 '손가락 욕'까지 나왔다…박병호의 너무나도 냉담했던 친정 방문



17197205112079.jpg▲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곽혜미 기자] 삼성 박병호가 kt 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박병호가 kt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처음으로 친정팀 kt를 만났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박병호는 kt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으로 가고자 했다. 결국 kt가 급하게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삼성의 오재일과 kt의 박병호는 맞트레이드 되며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삼성 박병호는 2회초 1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이적 소식에 충격 받은 kt 팬들은 푸른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의 등장을 반감하며, 그의 이적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박병호의 스윙이 헛스윙이 될 때마다 크게 환호성을 질렀고 결국 삼진을 당하자, 박병호를 향해 '잘 가라'는 식의 손을 흔들었다. 일부 팬은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고개를 숙이고 3루 더그아웃으로 조용히 향했다.

박병호는 이적을 하며 kt 팬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났다. 28일 진행된 경기에서 박병호는 1루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했지만, 그의 인사에는 환호와 야유가 공존했다. 박병호의 첫 번째 친정 방문은 너무나도 냉담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4회말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결국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됐다. 7-1로 앞서가던 삼성에게는 야속한 장맛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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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병호 바라보는 KT 이강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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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유니폼 입고 타석 들어선 박병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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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향해 손가락 욕하는 KT 일부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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