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득점만 4명’ SK, 가스공사 81-69 완파…‘리바운드’로 웃었다 [SS대구in]

‘10+득점만 4명’ SK, 가스공사 81-69 완파…‘리바운드’로 웃었다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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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득점만 4명’ SK, 가스공사 81-69 완파…‘리바운드’로 웃었다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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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오른쪽)가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눌렀다. 원정에서 웃었다.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승리까지 챙겼다. 가스공사는 추격만 하다가 패한 경기가 됐다.

SK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1-69로 이겼다. 전반은 비교적 팽팽했으나 후반 들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똑같이 2연승 후 1패를 당하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순위는 SK가 4위, 가스공사가 9위였지만, 올시즌 상대전적은 1승 1패였다. 그것도 2점차로 각각 1승씩 챙겼다.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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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이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이날은 달랐다.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뺏기면 공짜 득점을 준다”고 했다. 실제로 리바운드에서 우위에 섰다. 39-30을 기록했다. 높이 싸움에서 앞서니 공격 기회가 많다. 이는 고른 득점으로 이어졌다. 가스공사도 슛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대헌이 복귀하며 짜임새도 괜찮아졌다. 리바운드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SK는 자밀 워니가 1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안영준도 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고, 오재현의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나왔다. 최부경이 7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김선형이 9점 3스틸을, 고메즈 딜 리아노가 12점 2어시스트를 뽑았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일궜다. 앤드류 니콜슨도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대헌이 9점을 더했다. 다른 쪽이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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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재현이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1쿼터는 SK가 근소하게 앞섰다. 초반 오재현, 안영준의 3점포 등이 터졌다. 가스공사도 박지훈의 활약으로 근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5분24초 SK가 8-7, 1점 앞섰다.

최부경과 워니의 득점으로 SK가 15-11까지 달아나기는 했으나, 가스공사도 니콜슨이 안팎에서 득점을 쌓았다. 2초 남기고 워니의 득점이 나와 17-16으로 SK가 1점 리드하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 맥스웰의 연속 속공이 나와 20-17로 가스공사가 뒤집었다. SK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고메즈의 동점 3점포, 윌리엄스의 골밑을 통해 22-20으로 바로 뒤집었다. 이번에는 가스공사의 타임아웃. 이후 김낙현의 점퍼로 22-22가 됐다.

SK가 힘을 냈다. 안영준의 3점포, 고메즈의 연속 속공,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이 나와 31-24를 만들었다. 가스공사도 니콜슨-벨란겔-김동량이 점수를 쌓아 30-33으로 또 붙었다. 다시 SK가 달아났고, 전반을 38-33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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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부경(오른쪽)이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가스공사 이대헌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 | KBL

3쿼터 들어 워니의 골밑, 안영준의 3점포, 오재현의 속공이 잇달아 터져 SK가 45-36으로 리드했다. 이후 워니의 골밑 3점 플레이, 오재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이 나와 50-38까지 앞섰다.

10점 전후의 격차가 계속됐다. 가스공사가 더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더 붙지도 못했다. 그만큼 SK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다. 워니가 골밑을 공략했고, 오재현-안영준-김선형의 속공이 터졌다. 3쿼터까지 SK가 62-52로 리드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스공사가 어수선한 사이 SK가 더 달아났다. 오세근과 김선형, 워니의 득점이 나왔고, 안영준이 3점을 쐈다. 6분29초 SK가 71-56까지 간격을 벌렸다.

가스공사는 벨란겔 등이 외곽포를 꽂으며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2분여 남긴 상황에서 65-76으로 차이를 좁히기는 했다. 그러나 SK가 작전시간을 불러 맥을 끊었다. 이후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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