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 16A·매서린 30P’ 인디애나, 디트로이트에 20연패 선물[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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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할리버튼 16A·매서린 30P’ 인디애나, 디트로이트에 20연패 선물[NBA]
베네딕트 매서린(왼쪽)이 레이업을 올리는 모습. 인디애나 공식 SNS 제공
베네딕트 매서리(21)과 타이리스 할리버튼(23)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20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에 131-123으로 승리를 챙겼다.
승리한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14득점 16어시스트(7TO), 매서린이 30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마일스 터너가 23득점 8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디트로이트에선 케이드 커닝햄이 2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아사르 탐슨이 20득점 6리바운드, 조던 아이비가 18득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인시즌 토너먼트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인디애나가 19연패로 허덕이는 디트로이트를 만나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됐다.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할리버튼은 1쿼터 초반부터 턴오버를 적립했고 커닝햄은 탐슨과 투맨 게임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할리버튼의 패스는 이내 정상궤도에 올랐고 힐드, 터너의 연속 덩크, 토핀의 플로터를 도왔다. 할리버튼이 직접 풀업 3점슛을 올리자 커닝햄도 속공 3점슛으로 동점을 해냈다. 이어 세컨드 유닛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디트로이트가 36-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선 인디애나는 빠르게 리드를 맞바꿨고 장기인 수비 성공에 이은 트렌지션 공격으로 점수 차를 쭉쭉 벌려갔다. 다만, 커닝햄은 이를 가만히 냅두지 않았고 동점을 일궈낸 뒤 최근 복귀한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을 도와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자 야투 감각이 좋던 매서린이 천금 같은 득점들을 올렸다. 그리고 브라운이 팁인 득점으로 지난 경기 부진을 떨쳐낸 인디애나는 66-61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커닝햄과 탐슨에 이어 보그다노비치까지 정상 궤도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인디애나를 상대로 접전을 이어갔다. 시소게임 양상 속에서도 할리버튼의 패스는 선수들이 쉽게 득점하도록 도왔고 매서린마저 팀 농구를 선보였다. 디트로이트에서도 영건 아이비가 소프트한 콜을 이용해 돌파 득점으로 공략했고 와이즈먼도 상대에게 높이 부담을 안겨줬다. 득점 공방전이 오고 간 3쿼터는 인디애나의 98-93 리드로 마무리됐다.
매서린은 4쿼터에 직접 공격에 나서자 터너도 높이가 낮은 디트로이트 주전들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탐슨은 커닝햄과 투맨 게임 이후 할리버튼의 레이업을 블록했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인디애나는 힐드를 살리는 패턴과 터너를 내세운 공격으로 디트로이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경기 내내 팀원들을 살피던 할리버튼은 경기 종료 4분 전에 돌입하자 3점슛으로 직접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속공 레이업으로 앤드원을 얻어냈다. 순식간에 경기를 접수한 할리버튼에게서 3점 파울을 획득한 보그다노비치는 디트로이트가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이에 천천히 시간을 끌던 인디애나 쪽에서 실수가 나왔으나, 보그다노비치가 던진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됐다.
이후 매서린이 30득점을 완수한 인디애나는 131-123, 8점 차로 디트로이트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