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구원 투수 조 켈리에게 등반호 17번을 양보할 수 있을지 의사를 물어봤다고 전했다.

17번은 오타니가 올해까지 6년 동안 뛰었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줄곧 달았던 등번호다.

빅리그 구단의 한 단장은 나이팅게일 기자에게 “다저스가 오타니와 진짜로 계약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켈리에게 저런 부탁을 할 이유가 없다”며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다저스는 줄곧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를 스토브리그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오타니를 만나 2~3시간 대화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다저스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와 대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억 달러(약 659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타니는 조만간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