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택지 줄었다... NYY-SD 2대5 초대형 트레이드 임박 "소토 이미 메디컬 검토 중"

이정후 선택지 줄었다... NYY-SD 2대5 초대형 트레이드 임박 "소토 이미 메디컬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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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선택지 줄었다... NYY-SD 2대5 초대형 트레이드 임박 "소토 이미 메디컬 검토 중"


17106754870079.jpg후안 소토./AFPBBNews=뉴스117106754878035.jpg김하성(왼쪽)과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지 중 하나는 확실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가 전날(6일) 알렉스 버두고(27)에 이어 후안 소토(25)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와 외야를 가득 채우면서 이정후의 자리가 사라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뉴욕 양키스를 담당하고 있는 브라이언 호크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 측에서 메디컬 관련 정보를 검토하면서 소토의 트레이드가 지연되고 있다. 계속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된 윈터미팅 마지막 날, 마침내 초대형 트레이드 딜이 성사됐다. 이번 오프시즌 꾸준히 외야 보강을 노린 뉴욕 양키스가 제2의 마이크 트라웃이라고도 불렸던 소토를 영입하는 데 임박한 것.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소토 트레이드가 현재 마무리 단계다. 외야수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27)이 양키스로 향하고 샌디에이고가 투수 마이클 킹(28), 드류 쏘프(23), 죠니 브리토(25), 랜디 바스케즈(25),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33)를 영입하는 2대5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양키스의 외야는 좌익수 소토-중견수 애런 저지(32)-우익수 버두고에 골드글러브 2회 수상의 그리샴이 백업으로 있는 초호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34)도 우익수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추가 트레이드가 나오지 않는 한 자리가 없다.

양키스로서도 공격력에 집중한 도박에 가까운 수다. 소토는 올해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12도루, OPS 0.930을 기록한 최고의 타자다. 통산 779경기 160홈런 OPS 0.946으로 지난해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실버슬러거 4회 수상에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공격력 만큼은 MVP급이라 평가받던 타자다. 가장 쉽다는 좌익 수비조차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장일단이 있다.

1710675488084.jpg애런 저지(왼쪽)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AFPBBNews=뉴스1

하지만 양키스는 애매하게 수비와 공격을 업그레이드하기보다 중견수를 '소화 가능'한 저지에게 그 자리를 맡기고 클린업 트리오를 확실히 강화하는 쪽을 선택했다. 먼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리차드 피츠, 그렉 와이서트, 니콜라스 쥬디스 등 투수 3명을 내주고 버두고를 영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뉴욕 데일리뉴스의 개리 필립스 기자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를 중견수로 쓰는 게 편하다고 느낀다고 발언하면서 교통 정리를 확실히 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양키스행은 사실상 보기 어렵게 됐다. 양키스가 이정후를 영입하려한 이유는 불안한 좌우 외야 수비를 보완하면서 평균 이상의 타율을 가져가 줄 타자로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를 노리는 팀을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로 압축하면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중견수로 활동할지에 팀들 사이에서 의견 차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의 콘택트 능력과 스트라이크 존 인식 능력을 칭찬한다. 만약 구단이 이정후가 코너 외야에 더 나은 수비를 가졌다고 판단한다면 이정후의 평균 언저리의 파워는 더욱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한 바 있다.

양키스라는 선택지는 사라졌으나, 반대로 샌디에이고로 향할 가능성은 소폭 상승했다.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아시아 야구 시장에 관심이 높았던 것은 유명하고 이정후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도 수 차례 한국으로 파견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주전 중견수 그리샴과 우익수 소토가 동시에 이탈하면서 샌디에이고 외야는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외에는 무주공산이 됐다. 자연스레 히어로즈 선·후배 김하성과 이정후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훨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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