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골 폭발' 오현규, 행운의 허벅지골→헐크 몸싸움 추가골... 셀틱, 하이버니언 4-1 박살 '16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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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또 멀티골 폭발' 오현규, 행운의 허벅지골→헐크 몸싸움 추가골... 셀틱, 하이버니언 4-1 박살 '16경기 무패 행진'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AFPBBNews=뉴스1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오른쪽). /AFPBBNews=뉴스1오현규 경기 장면. /사진=셀틱 공식 SNS브랜던 로저스 감독.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오른쪽). /AFPBBNews=뉴스1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22)가 멀티골이 '또' 폭발했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개막 후 16경기 무패(13승3무) 행진을 이어간 셀틱은 승점 42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인저스와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3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오현규는 이날 선발 자격을 제대로 입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한 달 전 리그 13라운드 에버딘전에서 2골을 넣은 바 있다. 리그 4, 5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지난 시즌 7골에 더욱 가까워졌다. 또 리그 득점 부문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득점 공동 선두 매튜 오릴리(셀틱), 압달라 시마(레인저스)와 3골 차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볼터치가 20회뿐이 없었지만 슈팅을 다섯 차례나 때리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패스성공률은 83%(5/6)였고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 평점인 8.8을 부여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팔마가 9.1로 가장 높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가도 비슷했다. 오현규(8.7)가 평점 2위, 팔마(9.6)가 1위였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팔마, 오현규, 존스톤이 출격했다. 중원은 맥그리거, 이와타, 오라일리가 형성했다. 포백에는 타일러, 스케일스, 카터-빅커스, 존스톤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하트가 꼈다.
오현규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카터-빅커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오현규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골'을 넣은 오현규는 득점 후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한 달 만에 골 맛을 본 오현규는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14분 팔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20분에는 존스턴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 셀틱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맷 오릴리가 헤더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셀틱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분 6분 셀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팔마가 골키퍼를 속이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오현규가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맥그리거가 찔러준 전진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어깨싸움에서 이겨낸 뒤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오현규를 수비하기 위해 몸싸움을 시도했지만 오현규는 마치 헐크처럼 가볍게 튕겨냈다.
골 감각이 제대로 올라온 오현규는 해트트릭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8분 후루하시와 교체됐다.
셀틱은 후반 27분 도이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계속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경기 막판까지 후루하시와 토모키가 계속 슈팅을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경기는 셀틱의 4-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셀틱 구단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 발표 때 오현규를 포스터 메인에 내세웠다. 경기 후 결과 포스트에도 오현규를 메인으로 넣으며 승리를 축하했다.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현규가 골을 터트리자 "OHHHH!"라고 외치며 "오현규는 맥그리거의 전진 패스를 힘으로 이겨내 받아냈고 드리블 돌파해 멀티골을 완성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 등 여러 선수를 선발투입하며 변화를 준 것에 대해 "선수들을 믿었기 때문에 변화를 줬다"며 오현규를 언급했다. 그는 "오현규는 전방에서 뛰어난 모습을 펼쳤다. 훌륭했다. 그가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오현규의 두 번째 골을 칭찬했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뛰고 있다. 맥그리거의 전진 패스가 포인트다. 패스가 수비를 뚫고 오현규에게 갔다. 오현규는 힘을 이용해 골문 안으로 들어왔고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현규는 골뿐만 아니라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전방 압박을 했다"고 칭찬했다.
오현규의 활약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오현규와 조규성, 황의조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황의조가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아시안컵이 코앞에 닥친 대표팀은 주전급 공격수를 쓸 수 없게 됐지만 오현규의 활약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조규성에 이어 2순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오현규는 리그 11경기 만에 첫골을 터트렸다. 다소 늦은 마수걸이 포에 마음 고생도 있었지만 이날 득점으로 주전 경쟁 판도를 흔들었다. 오현규는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킨 뒤 부상 여파로 4라운드부터 출전했다. 4라운드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했다. 당시 오현규는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부동의 주전인 후루하시 쿄고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조커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감독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로저스는 "대체 선수들이 자신을 어떻게 돌보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대한 큰 공로"라며 "두번째 골은 환상적인 플레이에 의한 골이었다"고 오현규를 칭찬했다. 이어 "'빅 오(Big Oh)'가 훌륭한 마무리로 얻어낸 골에 매우 기쁘다"며 "오현규는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 못함에도 훌륭한 선택을 해냈다. 뛰어난 패스를 '빅가이'는 잘 받아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칭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로저스 감독도 오현규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 그렇기에 더욱 만족스러운 활약이었다. 당시 로저스 감독도 "오현규가 경기에서 매우 열심히 뛰고 그의 몸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그는 코치들과 함께 추가적인 노력을 한다. 그렇기에 그는 경기에 투입됐을 때 준비돼 있을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오현규도 구단 인터뷰에서 영어로 "골을 넣어 기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매우 특별한 골이다. 가족과 팬들, 동료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SNS도 다시 열어 오현규는 "believe in yourself(자신을 믿어라)"라는 글을 올리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낸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리고 지난 에번딘 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에 쇼타임을 펼쳤다. 추가 시간 5분에 왼쪽 측면에서 팔마의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크로스가 날아들었고 오현규가 수비 2명 사이를 파고들어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팔마의 축구화를 닦아주는 퍼포먼스로 고마움을 전했다. 2분 뒤 다시 골사냥에 나섰다. 오현규는 라인을 끌어올린 애버딘의 뒷공간을 노렸다. 오릴 리가 중앙선 부근에서 침투하는 오현규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전달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오현규는 침착히 니어포스트를 공략해 쐐기골을 작렬했다.
당시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을 극찬했다. 로저스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굶주림과 압박을 보여줬고 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정신력과 힘을 보여줬다"며 "오현규는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이젠 경기를 너무 강박을 갖기보다는 단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엔 너무 깊이 박혀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우리를 위해 공을 잡아지켜줄 수 있는 타깃맨이기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며 "뿐만 아니라 그는 (수비) 뒤로도 달릴 수 있고 정말 잘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제 셀틱은 오는 10일 킬마녹과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한 오현규가 득점포 행진을 이어갈지 기대를 높인다.
오현규(22)가 멀티골이 '또' 폭발했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개막 후 16경기 무패(13승3무) 행진을 이어간 셀틱은 승점 42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인저스와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3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오현규는 이날 선발 자격을 제대로 입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한 달 전 리그 13라운드 에버딘전에서 2골을 넣은 바 있다. 리그 4, 5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지난 시즌 7골에 더욱 가까워졌다. 또 리그 득점 부문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득점 공동 선두 매튜 오릴리(셀틱), 압달라 시마(레인저스)와 3골 차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볼터치가 20회뿐이 없었지만 슈팅을 다섯 차례나 때리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패스성공률은 83%(5/6)였고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 평점인 8.8을 부여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팔마가 9.1로 가장 높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가도 비슷했다. 오현규(8.7)가 평점 2위, 팔마(9.6)가 1위였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팔마, 오현규, 존스톤이 출격했다. 중원은 맥그리거, 이와타, 오라일리가 형성했다. 포백에는 타일러, 스케일스, 카터-빅커스, 존스톤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하트가 꼈다.
오현규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카터-빅커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오현규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골'을 넣은 오현규는 득점 후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한 달 만에 골 맛을 본 오현규는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14분 팔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20분에는 존스턴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 셀틱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맷 오릴리가 헤더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셀틱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분 6분 셀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팔마가 골키퍼를 속이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오현규가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맥그리거가 찔러준 전진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어깨싸움에서 이겨낸 뒤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골 감각이 제대로 올라온 오현규는 해트트릭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8분 후루하시와 교체됐다.
셀틱은 후반 27분 도이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계속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경기 막판까지 후루하시와 토모키가 계속 슈팅을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경기는 셀틱의 4-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셀틱 구단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 발표 때 오현규를 포스터 메인에 내세웠다. 경기 후 결과 포스트에도 오현규를 메인으로 넣으며 승리를 축하했다.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현규가 골을 터트리자 "OHHHH!"라고 외치며 "오현규는 맥그리거의 전진 패스를 힘으로 이겨내 받아냈고 드리블 돌파해 멀티골을 완성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 등 여러 선수를 선발투입하며 변화를 준 것에 대해 "선수들을 믿었기 때문에 변화를 줬다"며 오현규를 언급했다. 그는 "오현규는 전방에서 뛰어난 모습을 펼쳤다. 훌륭했다. 그가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오현규의 두 번째 골을 칭찬했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뛰고 있다. 맥그리거의 전진 패스가 포인트다. 패스가 수비를 뚫고 오현규에게 갔다. 오현규는 힘을 이용해 골문 안으로 들어왔고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현규는 골뿐만 아니라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전방 압박을 했다"고 칭찬했다.
오현규의 활약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오현규와 조규성, 황의조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황의조가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아시안컵이 코앞에 닥친 대표팀은 주전급 공격수를 쓸 수 없게 됐지만 오현규의 활약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조규성에 이어 2순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오현규는 리그 11경기 만에 첫골을 터트렸다. 다소 늦은 마수걸이 포에 마음 고생도 있었지만 이날 득점으로 주전 경쟁 판도를 흔들었다. 오현규는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킨 뒤 부상 여파로 4라운드부터 출전했다. 4라운드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했다. 당시 오현규는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부동의 주전인 후루하시 쿄고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조커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감독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로저스는 "대체 선수들이 자신을 어떻게 돌보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대한 큰 공로"라며 "두번째 골은 환상적인 플레이에 의한 골이었다"고 오현규를 칭찬했다. 이어 "'빅 오(Big Oh)'가 훌륭한 마무리로 얻어낸 골에 매우 기쁘다"며 "오현규는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 못함에도 훌륭한 선택을 해냈다. 뛰어난 패스를 '빅가이'는 잘 받아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칭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로저스 감독도 오현규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 그렇기에 더욱 만족스러운 활약이었다. 당시 로저스 감독도 "오현규가 경기에서 매우 열심히 뛰고 그의 몸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그는 코치들과 함께 추가적인 노력을 한다. 그렇기에 그는 경기에 투입됐을 때 준비돼 있을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오현규도 구단 인터뷰에서 영어로 "골을 넣어 기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매우 특별한 골이다. 가족과 팬들, 동료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SNS도 다시 열어 오현규는 "believe in yourself(자신을 믿어라)"라는 글을 올리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낸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리고 지난 에번딘 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에 쇼타임을 펼쳤다. 추가 시간 5분에 왼쪽 측면에서 팔마의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크로스가 날아들었고 오현규가 수비 2명 사이를 파고들어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팔마의 축구화를 닦아주는 퍼포먼스로 고마움을 전했다. 2분 뒤 다시 골사냥에 나섰다. 오현규는 라인을 끌어올린 애버딘의 뒷공간을 노렸다. 오릴 리가 중앙선 부근에서 침투하는 오현규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전달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오현규는 침착히 니어포스트를 공략해 쐐기골을 작렬했다.
당시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을 극찬했다. 로저스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굶주림과 압박을 보여줬고 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정신력과 힘을 보여줬다"며 "오현규는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이젠 경기를 너무 강박을 갖기보다는 단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엔 너무 깊이 박혀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우리를 위해 공을 잡아지켜줄 수 있는 타깃맨이기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며 "뿐만 아니라 그는 (수비) 뒤로도 달릴 수 있고 정말 잘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제 셀틱은 오는 10일 킬마녹과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한 오현규가 득점포 행진을 이어갈지 기대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