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또 폭풍활약 '직전 경기 30득점→이번엔 트리플더블'... KB도 2연승, 삼성생명에 19점차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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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박지수 또 폭풍활약 '직전 경기 30득점→이번엔 트리플더블'... KB도 2연승, 삼성생명에 19점차 완승
박지수. /사진=WKBL 제공청주 KB스타즈의 승리 세리머니. /사진=WKBL 제공
박지수. /사진=WKBL 제공경기에 집중하는 허예은. /사진=WKBL 제공
이번 경기는 청주 KB스타즈의 홈 개막전이었다. 청주 실내체육관 모습.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왼쪽)과 박지수가 골밑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시즌 초반부터 우승후보다운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에이스' 박지수가 폭풍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는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KB는 1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63-44, 19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B는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8일 개막전 인천 신한은행 경기에서도 82-57 대승을 거뒀다.
우승후보 K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수의 결장이 뼈아팠다. 지난 해 7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 지난 시즌 중반 이를 이겨내고 코트로 복귀했지만, 손가락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건강히 돌아왔다. 초반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전 KB는 우승후보 전망과 관련해 선수와 팬, 미디어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지수도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뽑혔다.박지수와 KB 모두 예상대로 산뜻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날 박지수는 약 30분을 뛰며 16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블록도 2개 작성했다. 벌써 2연속 트리플더블을 찍어냈다. 박지수는 직전 신한은행전에서도 30득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KB 주전 가드 허예은이 삼성생명전에서 1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수와 허예은이 33점을 합작했다. '슈터' 강이슬도 3점슛 2개를 비롯해 8득점을 기록했다.
KB에 패한 삼성생명은 1승 1패가 됐다. 이해란이 10득점을 올렸지만, 이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드 이주연이 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날 KB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전반을 39-16으로 앞섰다. 일찍이 승부가 결정났다. KB는 후반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막판까지 삼성생명의 추격을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KB는 오는 15일 '라이벌' 아산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삼성생명은 13일 신한은행 원정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