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5P 13R' 원정 팀의 무덤, GSW 마저 잠재웠다... 덴버 단독 선두 유지
0
1855
03.17 17:51
요키치 35P 13R' 원정 팀의 무덤, GSW 마저 잠재웠다... 덴버 단독 선두 유지
덴버가 골든스테이트를 눌렀다.
덴버 너게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8-105로 승리했다.
리그에서 가장 홈 전적이 좋은 덴버는 이날 승리로 시즌 홈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서부 컨퍼런스 단독 선두 자리를 사수한 덴버(8승 1패)는 4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6승 3패)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원정 성적 5승 1패로 집 밖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볼 아레나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덴버는 자말 머레이가 결장했지만 니콜라 요키치가 3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치는 클러치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전까지 보였던 활약상만으로도 충분히 승리 일등공신으로 불릴 자격이 있었다. 요키치 외에도 덴버는 주전 라인업 선수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주전과 벤치가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23점)는 1쿼터 부진을 딛고 살아났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덴버가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를 앞세워 커리 수비에 성공한 덴버는 요키치를 중심으로 공격도 잘 풀리며 치고 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에게 잇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쿼터 막판 상대 영건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주춤한 덴버는 26-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이 연달아 득점하며 덴버를 두들겼다. 여기에 부진했던 커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는 원점. 하지만 덴버도 콜린 길레스피와 요키치의 3점슛으로 대응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혼전 속 전반 마무리를 잘한 덴버는 53-47로 전반을 끝냈다.
덴버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3쿼터 초반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으나 골든스테이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탐슨에 이어 커리의 외곽포까지 나온 골든스테이트는 모제스 무디의 3점슛도 더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에게도 실점한 덴버는 76-7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은 4쿼터 승부처까지 이어졌다. 어느 팀 하나 쉽게 달아나지 못하며 시소게임 양상이 계속됐다. 소강상태에서 덴버가 요키치를 앞세워 치고 나가는 듯했으나 골든스테이트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으며 다시 1점 차를 만들었다.
마지막까지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레지 잭슨이 예리한 컷인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커리의 3점슛으로 희망을 이어갔다.
덴버는 믿었던 요키치가 턴오버에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상대에게 여지를 줬다. 위기에 몰린 덴버는 커리의 동점을 향한 레이업 시도가 림을 외면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마지막 슈팅마저 실패하며 패배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