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살라 멀티골' 리버풀, '10명' 에버턴에 2-0 완승...머지사이드 더비 5G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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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pl.review] '살라 멀티골' 리버풀, '10명' 에버턴에 2-0 완승...머지사이드 더비 5G 연속 무패
[포포투=한유철]
리버풀 소속으로 안필드 150번째 경기에 출전한 모하메드 살라가 해결사로 나섰다.
리버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6승 2무 1패(승점 20점)를 기록, 잠시 동안 1위에 오르게 됐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디아스, 조타, 살라, 그라벤베르흐, 맥 알리스터, 소보슬러이, 치미카스, 반 다이크, 코나테, 아놀드가 선발로 나왔고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칼버트-르윈, 두쿠레, 맥닐, 오나나, 가너, 해리슨, 미콜렌코, 브랜스웨이트, 타코우스키, 영이 선발 명단을 채웠고 픽포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잘 버티던 에버턴, 영의 퇴장으로 변수 발생
에버턴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전방 압박을 통해 리버풀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고 맥닐의 크로스를 받은 칼버트-르윈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알리송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분 상대 박스 앞에서 유려한 패스 전개로 기회를 만들었고 살라가 왼발로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5분 박스 왼쪽에서 치미카스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조타가 가슴으로 트래핑했지만,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픽포드에게 막혔다. 분위기를 올리던 리버풀이 안일한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 11분 알리송에게 시도한 코나테의 백패스는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애매한 코스로 향했고 이를 칼버트-르윈이 따내고자 했지만 반 다이크가 걷어내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루이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영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해 막아냈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21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조타가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당했고 주심은 곧바로 프리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놀드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6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살라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예상치 못한 슈팅도 시도했다. 전반 33분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맥 알리스터가 공간이 나온 틈을 타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픽포드 정면으로 향했다.
잘 버티던 에버턴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6분 박스 바깥에서 영이 디아스에게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곧바로 반칙을 선언했고 경고를 꺼내들었다. 영은 이전에 경고를 한 장 받은 상태였기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리버풀이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9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바깥에서 세컨볼을 잡은 아놀드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에버턴도 오랜만에 공격을 펼쳤다. 전반 4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맥닐이 수비의 압박을 이겨낸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역시 해결사는 살라!...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 5G 연속 무패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에버턴이 변화를 가져갔다. 해리슨과 맥닐이 빠지고 패터슨과 킨이 투입됐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션 다이치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결정이었다. 에버턴의 육탄방어가 돋보였다. 후반 6분 박스 안에서 살라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려 3명의 선수들이 몸을 던져 슈팅 궤적을 막아내며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에버턴도 간헐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9분 프리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바깥에서 세컨볼을 잡은 가너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에버턴의 수비를 뚫고자 했다. 후반 17분 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은 디아스가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수적 열세의 에버턴은 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집중했고 리버풀은 중거리 슈팅을 통해 이를 공략하고자 했다. 후반 20분엔 박스 바깥에서 누녜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픽포드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7분 박스 안에서 디아스가 시도한 크로스가 킨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살라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쐐기를 박고자 했다. 후반 36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쇄도하던 조타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에게 막혔다. 리버풀이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 2명을 제쳐낸 후 박스 앞까지 돌파한 소보슬러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리버풀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리버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