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우리보다 나았다…더 강해져 오겠다" 뼈아픈 풀세트 패배, 디펜딩챔피언의 다짐

"상대가 우리보다 나았다…더 강해져 오겠다" 뼈아픈 풀세트 패배, 디펜딩챔피언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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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23일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0-25, 25-22, 25-27, 25-23, 18-20)으로 패배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더하며 승점 4점이 됐다.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이날 당시 활약했던 정한용과 이준을 스타팅으로 넣으며 기세잇기에 나섰다.

전반적으로 공격은 괜찮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24득점(공격성공률 59.46%), 정한용과 이준이 33득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일본이 세터 야마토를 앞세운 노련한 조율 속에 터진 한국전력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임성진(26득점 공격성공률 64.71%)과 엘리안(26득점 공격성공률 51.17%)의 폭격과 신영석(12득점)의 속공이 더해지면서 고전했다. 4세트 상대 범실을 틈 타 5세트로 끌고는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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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홈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보다 나았다. 우리 팀과 다르게 공격도 잘되고 잘 방어했다. 사실 우리가 정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가 이렇게 나왔다"고 총평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세트 대한항공은 범실 8개를 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총 30개의 범실을 하면서 확실히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당연히 나오지 않아야 할 범실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서 5세트까지 왔다. 마지막 순간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패배를 했다. 더 강해져서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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