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최형우에 이어 박찬호까지…"척골 분쇄골절 소견" KIA, 초비상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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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나성범, 최형우에 이어 박찬호까지…"척골 분쇄골절 소견" KIA, 초비상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손목 사구에 맞은 박찬호(KIA 타이거즈)가 척골 분쇄골절 소견을 받았다. KIA는 5일 재검진을 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박찬호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0B1S에서 이선우의 138km/h 투심패스트볼이 박찬호의 몸쪽으로 향했다. 이선우의 공이 박찬호의 왼쪽 팔뚝을 강타했다.
고통을 호소한 박찬호는 고통을 참으며 1루 베이스까지 걸어갔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한 탓에 결국 대주자 오선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곧바로 아이싱 치료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에서 X-ray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시즌 아웃될 수 있는 상황이다.
KIA 관계자는 "박찬호는 수원 수병원에서 X-ray 검진 결과 척골 분쇄골절(좌측) 소견을 받았다"며 "내일 오전 중으로 더블 체크 예정입니다. 재활 기간 등 정확한 진단은 내일 다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시즌 막판 KIA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했고 최형우도 지난달 24일 광주 KT전에서 7회말 1루로 질주하던 중 박병호와 충돌하며 쇄골 고정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나성범은 재활까지 10주에서 12주 정도, 최형우는 재활까지 4개월이 걸리는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아웃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까지 전열에서 이탈한다면, KIA의 가을야구 진출 도전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