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 갖춘 KCC 디욘테 버튼, 소노전에는 패스에 집중

폭발력 갖춘 KCC 디욘테 버튼, 소노전에는 패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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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력 갖춘 KCC 디욘테 버튼, 소노전에는 패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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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192cm, F)은 고양 소노와 연습 경기에서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부산 KCC는 26일 경기도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에서 소노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91-88. KCC의 승리였다.

그러나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과정이 중요했다. 특히, 디온테 버튼과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의 경기력이 그랬다. 두 선수 모두 KCC를 이끌어야 하는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아직 장염 증세를 극복하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버튼 홀로 연습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버튼은 이승현(197cm, F)과 함께 나섰다. 이승현이 앨런 윌리엄스(204cm, C)를 막기에, 버튼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기 매치업인 정희재(196cm, F)를 상대로, 돌파와 킥 아웃 패스를 섞었다. 요약하면, 돌파 후 비어있는 슈터를 잘 찾았다.

또, 버튼은 본연의 폭발력을 초반부터 보여주지 않았다. 수비 로테이션과 패스, 볼 없는 움직임 등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국내 선수의 역량을 살리려고 했다. 허웅(185cm, G)을 포함한 국내 선수들이 점점 활력을 보여줬고, KCC는 23-27로 소노와 간격을 좁혔다.

버튼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다만, 최준용(200cm, F)-이승현과 함께 나섰다. 수비 부담을 더 덜 수 있었다. 반대로, 공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프론트 코트 라인의 색채가 다양해져서였다.

버튼도 선수들의 특색을 아는 듯했다. 그렇지만 앨런 윌리엄스나 DJ 번즈(204cm, C)와 매치업해야 할 때, 피하지 않았다. 이승현이나 최준용의 도움수비를 믿는 듯했다.

실제로, 앨런이나 번즈를 효율적으로 막았다. 빠른 반응 속도와 버티는 수비, 높은 점프로 골밑 수비를 해냈다. 때로는 소노 메인 볼 핸들러인 이정현(187cm, G)의 공격 반경을 좁히기도 했다. 버튼의 넓은 수비 범위와 다양한 매치업이 더 돋보였다.

또, 국내 선수들이 흥분할 때, 버튼은 보이스 리더를 자처했다. “Let's play”나 “Next play”라는 어구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혹은, “Keep aggressive”라는 어구로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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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직접 해결하는 사례도 있었다. 동료들의 패스를 이어받은 버튼은 번즈를 달고 뜬 후 점퍼 성공. 연습 경기를 찾아온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37-46까지 밀렸던 KCC도 45-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버튼은 3쿼터에도 패스를 먼저 봤다. 1대1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 기여도를 높였다. 높은 점프와 빠른 스텝으로 소노 국내 선수들을 하프 코트 부근부터 압박했다. 그 후 속공 가담(트레일러)으로 림 근처에 빠르게 접근. 앨런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반대로, 버튼의 운동 능력과 에너지 레벨은 후반부에도 두드러졌다. 수비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 볼 없는 움직임 등으로 KCC에 기여했고, KCC는 3쿼터 종료 4분 전 66-58로 소노와 간격을 벌렸다.

또, 버튼은 3쿼터 종료 1분 52초 전 앨런을 1대1로 막았다. 앨런을 막으려고 했던 이승현에게 ‘자신이 막겠다’고 표시. 자신의 버티는 수비를 테스트하려고 했다.

버튼은 4쿼터 들어 림 근처로 가까이 다가섰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볼 없는 스크린으로 이호현(182cm, G)이나 허웅의 기를 살려줬다.

허웅이나 최준용이 점수를 주로 따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침체될 때, 버튼이 침묵을 깼다. 원 드리블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소노에 찬물을 끼얹었다. 72-71로 3쿼터를 마쳤던 KCC는 경기 종료 3분 전 87-79로 달아났다.

국내 선수들은 후반부에 버튼에게 몰아주려고 했다. 그렇지만 버튼은 볼을 쉽게 잡을 수 없었다. 볼을 잡더라도, 중앙에서 여러 명의 도움수비와 마주했다. 그래서 버튼은 국내 선수에게 볼을 빼줘야 했고, 국내 선수가 공격을 마무리해야 했다.

다행히 허웅이 경기 종료 11초 전 쐐기 플로터를 작렬했다. KCC가 승리를 확정했고, 버튼은 국내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승리’라는 가치에 집중을 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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