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스리런' 배지환, '타율 0.341'에도 반쪽짜리 시즌... 문제는 결국 타격이다

'최종전 스리런' 배지환, '타율 0.341'에도 반쪽짜리 시즌... 문제는 결국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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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스리런' 배지환, '타율 0.341'에도 반쪽짜리 시즌... 문제는 결국 타격이다



17271289528887.jpg인디애나폴리스 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갈무리배지환(25)의 시즌이 마무리됐다. 지난해와 달리 메이저리그(MLB)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 7홈런 14도루 41타점 49득점, 출루율 0.433, 장타율 0.504, OPS(출루율+장타율) 0.937로 마이너리그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배지환은 피츠버그에서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에도 77안타, 2홈런 24도루 32타점 54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시즌 대부분을 빅리그에서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내던 배지환은 지난 7월 콜업돼 한 달 가량 활약했다. 인상적인 호수비와 빠른 발의 강점을 살렸으나 문제는 타격이었다. 타율은 지난해보다도 한참 떨어진 0.189에 그쳤고 결국 8월 28일 다시 인디애나폴리스로 향했다.

1727128953042.jpg피츠버그에서 뛰던 배지환(오른쪽). /AFPBBNews=뉴스19월 들어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며 콜업을 기대케했지만 피츠버그는 팀 내 또 다른 유망주에게 기회를 줬다.

이미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피츠버그가 남은 6경기에서 배지환을 활용할 수도 있다. 내년 시즌 배지환을 주축 멤버로 활용할 계산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지만 일찌감치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아직까지 활용하지 않았던 배지환의 콜업 가능성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마이너리그 중에서도 최고 레벨엔 트리플A의 무대도 배지환에겐 좁았다. 문제는 그렇다고 빅리그에서 통할 만큼의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시즌 확실한 과제를 떠안았다. 내외야를 넘나드는 수비 능력과 빼어난 주루 플레이 등을 갖춘 만큼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평균을 조금 밑도는 타격만 보여줘도 충분히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타격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게 향후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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