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동점타+김동헌 결승타' 키움, SSG 제압하며 시범경기 첫 승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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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22:16
'최주환 동점타+김동헌 결승타' 키움, SSG 제압하며 시범경기 첫 승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영웅 군단이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손현기(2이닝 1실점)-김윤하(2이닝 1실점)-주승우(1이닝)-김연주(1이닝)가 차례대로 올라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동헌과 이형종이 멀티히트와 함께 1타점씩 올렸고 최주환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임지열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SG 새로운 외국인투수 로버트 더거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안상현은 3타수 1안타 2타점, 최지훈은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분투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버트 더거.
하영민이 선발 등판한 키움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휘집(지명타자)-최주환(1루수)-임지열(좌익수)-김동헌(포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1회초 키움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슨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휘집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 2루가 됐다. 도슨과 최주환은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포수 조형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3루 베이스를 훔친 도슨이 홈까지 들어오며 득점했다.
키움은 2회에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동헌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송성문이 삼진 아웃당한 뒤 이형종이 내야안타, 이재상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혜성의 타구가 1루수 전의산 쪽으로 향했고 전의산이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도슨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SSG는 분위기를 바꿨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과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의산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안상현은 우익수 이형종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고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최주환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임지열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동헌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송성문이 안타를 때렸는데, 김동헌이 주루 중 3루에서 아웃됐다. 그사이 송성문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2사 2루가 됐고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이 4회초 한 점을 더 뽑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바뀐 투수 백승건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도슨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휘집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SSG는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 나온 최주환은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높이 뜬 타구를 보냈는데, 안상현의 타구 판단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한유섬의 후속 플레이로 1루 주자 김휘집을 2루에서 잡았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임지열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가 5-2가 됐다.
5회말 SSG가 점수 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투수 손현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정의 타석에서 최지훈이 도루를 시도했는데, 김동헌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까지 갔다. 이어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7회말 SSG가 한 점을 더 따라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훈이 우측 담장을 넘겼다. 3B2S 풀카운트 상황에서 김윤하의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하지만 8회에 올라온 주승우가 1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았고 9회말 등판한 김연주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