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하는 듯하다" 배리 본즈도 이렇게 못 쳤다, 저지 100G 45홈런 괴력…또 60홈런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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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20:00
"비디오 게임하는 듯하다" 배리 본즈도 이렇게 못 쳤다, 저지 100G 45홈런 괴력…또 60홈런 페이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의 캡틴 애런 저지(32)가 또 넘겼다. 최근 4경기 5홈런으로 불붙었다.
저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시즌 49호 솔로 홈런을 폭발하며 양키스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맞아 1회초 무사 1,2루에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저지는 4회말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3루수 점프 캐치에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리랜드의 3구째 몸쪽 깊게 들어온 시속 91.2마일(146.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02.6마일(165.1km), 비거리 388피트(118.3m), 발사각 37도 솔로포.
시즌 49호 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2017년 52개, 2022년 62개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50홈런 시즌이 눈앞에 왔다. 지금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61홈런까지 가능하다.
최근 기세라면 2022년 자신이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62홈런 경신도 기대할 만하다. 최근 4경기 연속 담장을 넘긴 저지는 멀티포 포함 5개의 홈런으로 특유의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저지는 이날까지 올 시즌 127경기 타율 3할3푼3리(453타수 151안타) 49홈런 119타점 102득점 104볼넷 135삼진 출루율 .464 장타율 .728 OPS 1.192를 기록 중이다. AL 홈런·타점·출루율·장타율·OPS 1위, 타율·볼넷 2위, 득점 3위에 올라있다.
특히 홈런 페이스가 대단하다. AL 홈런 2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38개)와 격차가 11개나 되고,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0개)보다도 9개 더 많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홈런 페이스다.
‘MLB.com’에 따르면 저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0경기 구간 동안 타율 3할7푼5리, 45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가 됐다. 지난 4월2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날까치 최근 100경기 타율 3할7푼8리(352타수 133안타) 45홈런을 기록 중이다. 베이브 루스도, 배리 본즈도 해내지 못한 폭발적 활약이다.
통산 424홈런을 기록 중인 양키스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며칠 전 “저지를 보면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날 경기 후에도 스탠튼은 “저지는 이전에도 60홈런을 해낸 적 있다. 더 인상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남은 33경기에서 또 한 번의 대기록 달성을 기대했다.
주변에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저지는 담담하다. 그는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은 매일 너무 많은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훌륭한 라인업과 팀이 있다. 나가서 우리가 해야 할 것만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