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활동정지+α' 한승규, 유혹 참지 못한 대가 'K리그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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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23:00
'계약해지+활동정지+α' 한승규, 유혹 참지 못한 대가 'K리그 퇴출'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한승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한승규(28·서울)가 K리그 활동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불법도박을 하여 경찰에 적발된 한승규 선수에 대하여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한승규는 연맹이 관장하는 K리그 등 경기에 출장할 수가 없다. 추후 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승규는 지난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받았고 사실이 드러났다.
소속팀 서울은 관련 내용을 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르 절차를 진행 요청했다.
이에 연맹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우선 활동정지 징계를 내렸다.
서울은 이날 한승규와 계약해지 했다. 서울은 "한승규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린다"며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가 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며 "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언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한승규는 2017년 울산 HD에 입단해 전북 현대, 수원FC를 거쳐 2022년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총 150경기에 출장해 16득점 17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