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 31P-12A’ 인디애나, 아데토쿤보 분전한 밀워키 잡고 5연승[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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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할리버튼 31P-12A’ 인디애나, 아데토쿤보 분전한 밀워키 잡고 5연승[NBA]
타이리스 할리버튼. 게티이미지 제공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밀워키 벅스를 이틀 연속 사냥했다.
인디애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밀워키를 142-130로 물리쳤다.
5연승을 달성한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점슛 5개 포함 31득점 12어시스트 3블록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베네딕트 매서린이 16득점, 마일스 터너, 브루스 브라운, 오비 토핀이 각각 15득점을 기록했다. 패배한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6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디애나는 지난 3일 밀워키와 맞대결에서 이미 승리를 챙긴 바. 반면, 밀워키는 장기 부상자인 제이 크라우더를 제외하면 주력 로테이션 대부분이 출전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전날 부진했던 터너는 1쿼터 초반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마찬가지로 릴라드도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브루스 브라운의 패스를 끊은 뒤 비즐리의 3점슛을 도왔다. 팽팽하게 맞서던 주전과 마찬가지로 벤치 대결에서조차 두 팀은 쉽사리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아데토쿤보의 야투를 제어한 인디애나는 33-31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지난 경기 언성히어로인 TJ 맥코넬이 또다시 활개를 치자 아데토쿤보 역시 첫 3점슛을 신고했다. 또한, 그는 동료들을 살리는 팀 농구로 역전까지 도달했다. 아데토쿤보가 지핀 불씨는 밀워키 동료들에게 전달됐고, 특히 로페즈는 투석기 같은 슛 자세로 상대 외곽을 두드렸다. 잠시 쉬고 나온 아데토쿤보는 수비 리바운드와 리딩에 주력하면서 동료들에게 맡기는 농구를 펼쳤다. 다만, 할리버튼의 외곽슛이 돌아온 인디애나도 68-66으로 추격한 채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할리버튼은 3쿼터에도 슛이 살아나자 능숙한 조립 능력과 돌파까지 연이어서 선보였다. 이에 인디애나는 12-4 스코어런을 질주했고, 할리버튼은 속공 3점슛을 또다시 작렬했다. 할리버튼이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선보이자 인디애나는 아데토쿤보의 분전에도 점수를 10점 차 내외로 유지했다. 여기에 벤치 득점원인 매서린까지 함께 폭발하자 인디애나는 113-97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인디애나는 지난 경기에서 영점이 맞지 않았던 힐드조차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4쿼터 초반 기세를 가져왔다. 그러자 양 팀 에이스는 한 차례 불꽃을 연출했다. 아데토쿤보가 자유투 라인에 올라서자 할리버튼은 딥쓰리로 페인의 수비를 무너뜨린 것. 이에 아데토쿤보는 리드 패스를 받은 뒤 속공 덩크를 꽂았다.
그런데 인디애나는 연속 턴오버를 범하면서 밀워키에게 추격 빌미를 내줬다. 할리버튼이 한 차례 흐름을 끊었지만, 아데토쿤보 또한 자유투 라인에 자주 올라섰다. 이날 자유투 적중률이 높았던 아데토쿤보는 갑자기 자유투를 놓쳤지만, 인디애나 프론트 코트 선수들의 파울이 적립되는 상황. 상대 에이스를 막으면서 실수를 만회한 아데토쿤보는 스크린을 서 릴라드의 풀업 3점슛을 도왔다. 이어 미들턴이 3점슛, 릴라드가 돌파 득점을 해낸 밀워키는 점수를 10점 차까지 줄였다.
작전 타임 이후 할리버튼은 얼리 오펜스를 펼쳐 순식간에 5점을 쌓았다. 경기 종료 2분 47초경 인디애나는 터너의 골텔딩을 챌린지로 블록으로 바꾸는 호재가 발생했다. 비록 아데토쿤보가 여전히 자유투 라인에 올라섰음에도 할리버튼은 직접 풀업 3점슛을 해낸 뒤 터너의 3점슛까지 도왔다. 상대에게 그로기 펀치를 날린 인디애나는 142-130로 밀워키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