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신화 김은중, 수원FC 감독 부임…"새로운 도전" [오피셜]

U-20 월드컵 4강 신화 김은중, 수원FC 감독 부임…"새로운 도전"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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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 신화 김은중, 수원FC 감독 부임…"새로운 도전"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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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수원FC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김은중 감독을 낙점했다.

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1 수원FC가 제5대 감독으로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을 이끌었던 김도균 감독은 지난 12일 자진 사임하면서 구단과 지난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2020시즌 당시 K리그2에 있던 수원은 김도균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꺾고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K리그1으로 올라온 수원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승격 첫해인 2021시즌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쳐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이후 수비 불안이 심해지면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7위로 마무리했고, 올시즌엔 강등권으로 떨어지면서 강등 공포가 엄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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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한 해를 보낸 수원은 K리그1 12팀 중 11위에 위치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 꼴찌 수원삼성과 승점이 33점으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수원FC 44골, 수원삼성 35골)에서 앞서 극적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은 4년 만에 승격을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를 만났다. 이때 수원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해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5-2 대승을 거두면서 합산 스코어 6-4로 승리해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한 시즌 더 K리그1에서 보내게 된 수원은 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이 바뀌면서 변화가 생겼다. 먼저 김도균 감독이 지난 12일 자진 사임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2019년 프로팀 감독을 제의해 주며 4년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맞았던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에 K리그1에서 4년째를 맞이하는 구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감독직을 물러나려 한다"라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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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떠난 김도균 감독은 얼마 지나지 않아 K리그2 서울 이랜드FC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다시 한번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김도균 감독과 이별한 수원은 후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한테 팀 지휘봉을 맡겼다.

김은중 감독은 과거 선수 시절 K리그 팬들에게는 공격수로서 날카로운 득점력과 침투력으로 인해 '샤프'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졌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대전하나시티즌 플레잉코치로 시작해 AFC튀비즈,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로 부임하는 등 연령별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모두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특히 김은중 감독은 지난 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4위를 달성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당시 김은중호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편성돼 1승 2무, 승점 5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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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는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만나 3-2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만나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만나 아쉬운 1-2 패배를 당한 김은중호는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서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지난 U-20 월드컵에서 확인되었듯이 김은중 감독은 젊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지도자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준비된 감독"이라며 "국내에서 첫 프로팀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본인의 뚜렷한 축구 철학을 토대로 수원FC와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FC 5대 지도자가 된 김은중 감독은 "수원FC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내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라며 "내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많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김은중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조속히 선임하고, 다가올 시즌을 위해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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