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길준영 기자] “첫 경기라 긴장도 되고 불안함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는 좀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실바는 30득점(공격성공률 53.2%)으로 활약했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전을 장식했다. 

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라 긴장도 되고 불안함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는 좀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플레이에는 만족을 하고 준비한대로 좋게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V-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른 실바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수비가 탄탄하다. ‘맘마미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랠리를 끝내기 위해서는 정말 강하게 공격을 해야한다. 메가도 수비가 좋아서 강하게 공격해야 점수가 났다. 처음 한국행이 확정됐을 때 한국에서 뛰었던 쿠바선수들에게 연락이 와서 한국배구가 정말 힘들다고 말해줬다. 처음에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오늘 뛰어보니까 정말 힘들다”라며 웃었다. 

실바는 이날 공격점유율 48.0%로 GS칼텍스 공격의 거의 절반을 책임졌다. 실바는 “모든 리그에서는 외국인선수들이 그 나라 선수들보다는 더 많은 책임감과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 같다. 한국은 같은 팀을 계속 만나야 하고 수비도 좋아서 더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김지원과의 호흡에 대해 실바는 “우리 팀에 4명의 세터가 있는데 김지원과의 호흡도 좋지만 나머지 3명과의 호흡도 굉장히 좋다. 훈련시간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 코치님들도 소통을 중요시 여겨서 소통을 많이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서브로 2득점을 올린 실바는 “서브는 집중력과 자신감이다. 서브를 내 최고의 장점으로 뽑고 싶다. 점수가 나든 안나든 서브를 치러 나가면 자신감이 있다. 사실 공격보다 서브가 더 자신감이 있다”라며 서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구단 숙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실바는 “코치, 선수, 매니저까지 모두 나와 딸과 남편이 청평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다. 한 곳에서 숙소로 생활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집처럼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정말 놀랍다. 모든 것이 하나의 빌딩에 있다. 트랙만 없지 그외 나머지가 다 있다.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가지 않고 항상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가장 최고로 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