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다” 혹독했던 랜들의 미네소타 데뷔전

“그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다” 혹독했던 랜들의 미네소타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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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랜들이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 개막전 경기에서 103-110으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서부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공들였던 루디 고베어(213cm, C) 트레이드의 성과를 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성과를 냈다. 1라운드에서는 피닉스 선즈를 가볍게 꺾었다. 2라운드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덴버 상대로 끝까지 싸웠다. 그 결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20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비록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허무하게 패했지만, 성공적이었던 미네소타의 시즌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더 높게 그리도 더 멀리 가기 위해서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렌차이즈 스타인 칼 앤써니 타운스(211cm, C)를 내보내며 줄리어스 랜들(203cm, F)과 단테 디비첸조(193cm, G)를 품었다.

다만 개막전에서는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타운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랜들은 매우 부진했다. 랜들은 34분을 뛰며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득점은 이미 흐름을 넘겨준 시점에 나온 득점이었다. 3쿼터까지 랜들은 9점에 그쳤다.

또, 수비에서는 골밑을 지키지 못했다. 앤써니 데이비스(208cm, F-C)를 제어하지 못했다. 심지어 루이 하치무라(203cm, F)와 메치업에서도 밀렸다. 경기 후 하치무라는 “경기 중에 우리끼리 랜들의 수비를 공략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는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스크린을 통해 수비수를 바꿨다. 또, 림 근처에서도 랜들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쉽게 득점했다”라며 랜들의 수비에 대해 말했다.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친 랜들은 해설가인 스탠 밴건디의 독설을 마주해야 했다. 밴건디는 “랜들은 아무런 존재감도 없었다. 그가 코트 위에 있는지 몰랐다.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모르는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미네소타가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랜들 역시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과연 랜들이 다가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서는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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