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는 몰랐다"…타율 .095-불펜 ERA 6.57, 국대 3인방 공백 이렇게 클 줄이야

"있을 때는 몰랐다"…타율 .095-불펜 ERA 6.57, 국대 3인방 공백 이렇게 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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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는 몰랐다"…타율 .095-불펜 ERA 6.57, 국대 3인방 공백 이렇게 클 줄이야


17106716170211.jpg[OSEN=고척,박준형 기자]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1사 1루 대표팀 김성윤의 병살타때 김주원 유격수가 1루 주자를 포스아웃시킨뒤 1루 송구하고 있다. . 2023.09.26 / [email protected]17106716174954.jpg[OSEN=고척, 박준형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훈련을 가졌다.김영규가 투구하고 있다 2023.09.24 / [email protected]17106716179517.jpgNC 김형준 /OSEN DB[OSEN=창원, 조형래 기자] “있을 때는 몰랐지만…”

생각보다 공백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대표팀 차출 후유증을 적지 않게 겪을 듯한 모습이다. NC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3명을 보냈다. 만 25세와 프로 데뷔 4년차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이지만 NC는 이 어린 선수들이 모두 현재 팀의 핵심 주전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주전 유격수 김주원과 21홀드 필승조 좌완 김영규, 그리고 차출 당시 주전 포수였던 김형준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복귀 후 아직 온전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낙마했지만 대신 뽑힌 김영규도 구창모 못지 않은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NC는 이들의 공백이 생각 이상으로 와닿고 있다. 강인권 감독도 “각오는 했다”라면서도 “있을 때는 몰랐지만 또 없으면 공백이 크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공백을 언급했다. 

일단 포수 김형준과 유격수 김주원은 8,9번 자리에 나린히 위치해 하위 타선에 한 방의 위압감을 심어줬다. 김형준은 박세혁과 안중열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한 달여 동안 두 선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안게끔 채웠다. 

8월31일부터 두 선수가 주로 8,9번 타순에 나란히 위치해 경기에 나섰다. 대표팀 차출 전까지 17경기에서 팀은 12승5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김주원이 타율 1할8푼9리(53타수 10안타), 김형준은 타율 2할2푼4리(49타수 11안타)로 정확도는 낮았지만 도합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하위타선에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형준과 김주원이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두 자리는 안중열과 김한별로 채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 공백을 채우는 게 쉽지 않은 듯 하다.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안중열은 9타수 무안타, 김한별도 8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8.9번 타순에 들어선 모든 타자들을 기준으로 보자면 3경기에서 21타수 2안타, 타율 9푼5리에 불과하다. 

17106716187688.jpgNC 안중열 /OSEN DB17106716191769.jpgNC 김한별 /OSEN DB기존의 주전 포수인 박세혁이라도 돌아오게 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지만 복귀가 늦어졌다. 8월 중순 왼쪽 손목 건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차도가 없다. 회복이 더뎌지면서 김형준의 국가대표 차출에 맞춰서 복귀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교류전에 재활 경기를 나섰는데 또 이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 날개뼈에 사구를 맞고 교체됐다.

당장 돌아오더라도 공격에서는 보탬이 되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일단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 강인권 감독은 “타격보다 수비만 되면 팀에 와서 도움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퓨처스 경기가 없어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타격도 마찬가지지만 훈련에서 수비는 나갈 정도의 컨디션을 찾으면 1군에서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불펜진도 김영규의 공백으로 선발과 마무리 이용찬 사이의 1이닝이 비었다. 올해 59경기 2승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기록 중인 좌완 강속구 필승조의 공백이 적지 않다. 류진욱 임정호 김시훈 등의 다른 대체 자원들이 있는데 김영규의 차출 이후 상황들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17106716195494.jpgNC 박세혁 /OSEN DB

지난 23일 이후 치른 3경기 중 여러 대목에서 김영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3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6.57.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할1푼8리,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2할2리로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는 김영규가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었다. 하준영 임정호 김태현 그리고 구창모까지. 김영규를 빼고도 좌완들이 풍부한 NC였지만 1순위 좌완 필승조의 공백을 간과하기는 힘들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에도 NC의 여정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3위 수성에 더해 2위 추격도 해야 한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대표팀 차출 공백은 뼈저리게 와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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