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이래서 챔스 가겠나...'손흥민 16호골' 토트넘, 아스널에 2-3 패배→빌라와 '7점 차' 추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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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03:00
[pl.review] 이래서 챔스 가겠나...'손흥민 16호골' 토트넘, 아스널에 2-3 패배→빌라와 '7점 차' 추격 실패
토트넘, 아스널에 2-3 패
손흥민 PK골+16호 골
빌라와 승점 7점 차 유지, 추격 실패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아인]
역대급은 역대급이었던 125번째 북런던 더비였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패배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 7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출격했고 베르너,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2선을 채웠다. 중원은 벤탄쿠르, 호이비에르가 구축했고 4백은 데이비스, 반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비카리오가 꼈다. 벤치에는 오스틴, 드라구신, 로얄, 비수마, 로 셀소, 사르, 히샬리송, 힐, 존슨이 대기했다.
이에 맞선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트로사르, 하베르츠, 사카가 스리톱을 형성했고 라이스, 파티, 외데가르드가 중원에 자리했다. 4백은 토미야스,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가 형성했고 골문은 라야가 지켰다. 교체 명단에는 램스데일, 키비오, 진첸코, 스미스 로우, 조르지뉴, 비에이라, 제수스, 마르티넬리, 은케티아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수비 와르르 무너진 토트넘, 전반에만 3골 실점
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베르너가 좌측에서 아스널 선수들을 뚫어내고 직접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 키퍼가 정면에서 잡았다. 아스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외데가르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트넘 수비 벽에 막혔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매디슨이 쿨루셉스키와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았고, 공을 넘겨받은 매디슨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높게 떴다. 아스널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외데가르드가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연결했고 하베르츠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기세를 이어간 아스널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데가르드의 킥이 포로의 머리를 거쳤고 호이비에르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지만 공이 그대로 골망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기록됐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헤더로 공의 방향을 돌려놨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 전반 21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튕겨 나갔다.
토트넘의 동점골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이 걷어낸 볼을 포로가 받아 날카롭게 슈팅했다. 흘러나온 볼을 반 더 벤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아스널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27분 토트넘의 볼을 뺏은 아스널이 역습을 전개했다. 사카가 공을 몰고 박스 안쪽까지 전진했고 토트넘 수비를 제치면서 골문 안쪽으로 꽂아넣었다.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2분 베르너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존슨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아스널이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의 킥이 정확히 하베르츠의 머리를 조준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전반 44분 뒷공간으로 길게 날아든 패스를 손흥민이 잡았고 그대로 슈팅했지만 공은 높게 떴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잡아놓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전] 로메로 만회골+손흥민 PK골...토트넘, 아스널에 2-3 패배
전반전을 0-3으로 마친 토트넘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벤탄쿠르를 빼고 사르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토미야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토트넘이 기회를 엿봤다. 후반 6분 쿨루셉스키가 우측에서 올린 패스를 로메로가 머리로 받았지만 골문 위로 넘어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8분 하베르츠가 좌측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사카가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비카리오가 오른발로 막으며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8분 아스널은 트로사르를 빼고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매디슨과 호이비에르 대신 히샬리송과 비수마를 들여보냈다.
토트넘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20분 공을 잡은 로메로가 박스 바깥쪽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이 측면 빈틈을 노렸다. 후반 28분 우측에서 외데가르드가 컷백을 시도했지만 로메로가 먼저 걷어냈다.
토트넘의 기회가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 후반 33분 우측에서 박스 안쪽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노렸지만 라야가 먼저 잡았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존슨이 토미야스를 뚫고 공을 띄워 보냈지만 이번에도 라야의 손에 막혔다.
토트넘이 한 골을 더 따라잡았다. 후반 40분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후반 43분 깔끔하게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데이비스를 불러들이고 로 셀소를 들여보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계속해서 양 팀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125번째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의 패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