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1인분' 한 김민재, 수비진 평점 최고...뮌헨, 레버쿠젠에 0-3 완패→리그 12연패 '불투명'

그래도 '1인분' 한 김민재, 수비진 평점 최고...뮌헨, 레버쿠젠에 0-3 완패→리그 12연패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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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인분' 한 김민재, 수비진 평점 최고...뮌헨, 레버쿠젠에 0-3 완패→리그 12연패 '불투명'



김민재, 아시안컵 소화 후 뮌헨 복귀전

평점 6.8로 수비진 중에선 '1위'

뮌헨, 원정에서 레버쿠젠에 0-3 완패→승점 5점차17106782877526.jpg사진=게티이미지17106782881169.jpg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그래도 김민재는 1인분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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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

독주 체제를 구축한 뮌헨. 그로 인해 분데스리가는 '파머 리그'라고 불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다르다. 뮌헨의 아성을 깨기 위해 레버쿠젠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뮌헨은 리그 1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20경기에서 16승 2무 2패(승점 50점)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 등 우승 라이벌들보다 10점 이상 승점 차를 벌리며 순조로운 우승 경쟁을 했다.

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은 일정을 치를수록 더욱 커졌다. 컵 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 포칼에서 하부 리그인 자르브뤼켄을 만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00%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았던 만큼, 패배에 대한 충격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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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수월하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등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들과 한 조가 됐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매 경기 승점을 쌓았다. 조별리그 초반 4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5차전 코펜하겐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이 끊기긴 했지만, 결과엔 지장을 주지 못했다. 녹아웃 라운드에 진출한 뮌헨. 16강에선 '무난한 상대'인 라치오를 만난다.

신입생들이 공수 양면에서 엔진을 달아줬다. 공격 쪽에는 해리 케인이 주인공이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전설'이 된 케인은 이번 시즌 뮌헨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24골을 넣으며 세루 기라시(17골)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케인이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는 대한민국의 '철기둥' 김민재가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경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지만, 김민재는 개막전부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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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선 김민재. '혹사 논란'까지 나올 정도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를 뺄 수 없었다. 자연스레 '부진'한 경기가 생기며 비판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현재 뮌헨 수비에서 믿을 만한 수비수는 김민재가 단연 으뜸이다.

뮌헨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공식전 5경기에서 4승 1패. 지난 1월 베르더 브레멘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10득점 4실점. 완벽한 공수 균형을 보였다.

물론 레버쿠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초보 감독' 사비 알론소 감독 밑에서 매 경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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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대회를 모두 포함하면 30경기 연속 무패다. 독일 축구 역사상 3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팀은 단 두 팀 밖에 없다. 또한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레버쿠젠이 2경기를 더 패하지 않는다면, 뮌헨의 올타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최근 분위기는 뮌헨보다 좋다. '후스코어드' 기준, 레버쿠젠은 공식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9득점 4실점. 골득실 역시 좋은 균형을 유지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 지난 맞대결은 뮌헨 홈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뮌헨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렉스 그리말도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전에도 레온 고레츠카와 에제키엘 팔라시오스가 한 골 씩 기록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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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김민재, 에릭 다이어와 호흡?

경기를 앞두고 뮌헨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김민재가 전력에 복귀한 것. 김민재는 지난 1월부터 아시안컵을 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했었다. 6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한 만큼, 김민재는 최소 1개월 이상 결장이 예상됐다.

기대와 달리 대한민국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 경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좀비 축구'라는 별명이 붙는 등 4강까지 진출했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경기력에서 완전히 밀린 대한민국. 핑계거리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뮌헨은 김민재의 업적을 바람과 동시에, 그의 복귀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끝난 직후, 독일 매체 '빌트'는 "대한민국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함에 따라, 김민재는 유럽 표준 시 기준 내일 13시 25분에 뮌헨으로 돌아올 것이다. 김민재는 목요일 혹은 금요일에 훈련에 참가해 일요일에 치러질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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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민재는 뮌헨에 돌아왔다. 뮌헨은 8일 공식 계정을 통해 "돌아온 것을 환영해!"라는 말과 함께 김민재가 뮌헨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김민재가 돌아옴에 따라 국내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로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는 것. 다이어는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다이어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보강을 추진한 뮌헨은 지난여름에도 이적설에 연관됐던 다이어와 접촉했다.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곧바로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았기에 그 범위는 한정적이었고 다이어만이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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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전락한 자원. 경기에 나설 때마다 불안한 수비력과 잦은 실수로 인해 실점의 빌미를 여러 차례 제공한 선수였다. 이에 뮌헨 팬들은 물론, 토트넘 팬들조차 뮌헨의 접촉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토트넘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던 다이어. 뮌헨 이적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는 "뮌헨 이적은 내 꿈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믿을 수 없는 역사를 보유한 팀이다. 내 능력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언급한 대로, 뮌헨에 합류한 이후엔 나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무난한 활약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2번의 클리어와 1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팀 클린 시트를 이끌었고 91%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강점으로 여겨진 빌드업 능력을 오랜만에 제대로 발휘한 경기였다. 우파메카노 부상 이후엔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클린 시트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뮌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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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야 하는 두 팀. 감독들의 고뇌가 느껴지는 라인업이었다. 뮌헨은 3-4-2-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케인, 무시알라, 사네, 부이, 고레츠카, 파블로비치, 마즈라위, 김민재, 다이어,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왔고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레버쿠젠 역시 3-4-2-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아들리, 비르츠, 텔러, 그리말도, 안드리히, 자카, 스타니시치, 인카피에, 타, 탑소바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흐라데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마친 두 팀. 먼저 물꼬를 튼 쪽은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11분 텔라의 헤더 패스를 받은 아들리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사네의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한번씩 공격을 주고받은 두 팀. 레버쿠젠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8분 안드리히의 크로스를 받은 스타니시치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레버쿠젠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3분 인카피에의 패스를 받은 텔라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비르츠가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수비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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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분위기를 탔다. 전반 23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받은 타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4분엔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받은 안드리히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물론 뮌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7분 파블로비치의 패스를 받은 마즈라위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쉽게 분위기를 내어주지 않았다. 전반 37분 세트 피스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자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레버쿠젠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1분 자카의 패스를 받은 인카피에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뮌헨도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반 43분 마즈라위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레버쿠젠이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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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뮌헨을 압박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전반전은 '홈팀' 레버쿠젠이 완벽히 장악했다. 점유율은 뮌헨이 다소 앞섰지만 슈팅 횟수는 레버쿠젠(9회)이 뮌헨(3회)보다 3배 더 많았다.

레버쿠젠이 후반전에도 전반전의 분위기를 이었다. 후반 5분 텔라의 패스를 받은 그리말도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굳힌 레버쿠젠이 경기에 쐐기를 박고자 했다. 후반 14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텔라가 김민재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이어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두 팀이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15분 불안했던 파블로비치와 우파메카노를 빼고 뮐러와 키미히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텔라를 빼고 프림퐁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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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5분 마즈라위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뮌헨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텔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뮌헨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9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텔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레버쿠젠이 경기를 끝낼 뻔했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프림퐁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레버쿠젠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노이어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뮌헨의 골대가 비워졌고 프림퐁이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경기는 레버쿠젠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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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의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뮌헨이 61%로 크게 앞섰지만, 그럼에도 경기를 지배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레버쿠젠은 안정적인 수비로 뮌헨의 공격을 무마시켰고 효과적인 공격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오히려 슈팅 횟수는 레버쿠젠이(14회)이 뮌헨(9회)보다 더 많았다.

이로써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한 번도 레버쿠젠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홈에서의 맞대결에선 2-2로 비겼다.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이기지 못한것은 2009-10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레버쿠젠과 뮌헨은 각각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그래도 당시엔 2무로 뮌헨이 지진 않았다. 뮌헨이 레버쿠젠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한 것을 찾으려면 1993-94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뮌헨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고 홈에서 1-1로 비기며 이번 시즌과 같은 맞대결 전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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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1인분은 한 김민재

0-3 완패를 당한 만큼, 뮌헨 선수들의 대부분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가장 높은 평점은 마즈라위의 7.4다. 그 뒤를 사네(7.1)와 노이어(7.0)가 이었다. 7점이 넘은 선수가 3명밖에 되지 않은 것.

그래도 수비진에선 김민재가 가장 높았다. 아시안컵을 소화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곧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막바지엔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인터셉트 5회, 태클 4회를 기록했고 5번의 제공권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4%를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을 주도했다. 평점도 6.8이었다.

김민재와 달리 '신입생' 부이는 저조한 활약을 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부이는 81분을 소화했지만 평점 6.2점으로 경기 최저 수치를 받았다. 볼 점유 상실만 11회나 했고 파울도 3차례나 저질렀다.

투헬 감독도 쓴소리를 뱉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그는 부이에 대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 너무 쉽게 골을 먹혔다. 부이는 스피드를 활용해 텔라와 프림퐁을 막았어야만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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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의 무관력, 이번에도 이어지나

뮌헨은 이 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가 5점이 됐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13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레버쿠젠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따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자연스레 케인의 '무관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 시절, 10년 동안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그 2위와 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모두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리그 8위에 그쳤다. 이에 팬들은 케인의 '무관력'과 뮌헨의 '우승력' 중에 어떤 것이 더 크게 효과를 발휘할 지 토론을 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도 케인은 침묵을 지키며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소파 스코어' 기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은 단 1회에 그쳤다. 그마저도 상대 수비에게 막히며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90분 동안 볼 터치는 18회에 불과하며 패스도 단 10번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케인의 히트맵을 보면 90분을 소화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다. 히트맵에선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발휘할수록 색이 짙어진다. 하지만 케인은 모든 공간에 있어서 옅은 노란색만 띌 뿐이며 박스 안에서의 히트맵은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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