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경질하려면 막대한 위약금 줘야"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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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클린스만 감독 경질하려면 막대한 위약금 줘야" 주장 제기
일본 기자 "8강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 가능"
"거액 위약금 물더라도 지금 경질해야" 목소리 거세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요르단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그를 경질하기 위해선 막대한 위약금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치니'의 가키우치 가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후 거취를 주목 받고 있는데, 4강 진출이 최소한의 성과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동 해임은 불가능하며 만약 8강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3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로 계약을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축구계에서는 그의 연봉이 약 29억원(22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적으로 위약금은 계약기간 동안의 잔여 연봉으로 책정되는데, 아직 계약기간이 2년 6개월이나 남아있는 상황이라 단순 계산해도 위약금은 대략 75억원이다. 여기에 그가 데려온 코칭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전체 위약금만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거라는 추정도 나온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사퇴를 하면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그는 요르단과 4강전 패배 직후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축구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거액의 위약금을 주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축구 해설가 박문성 씨는 "지금 위약금이 얼마인지, 어떠한 비용이 따를지는 모르겠지만 적게 막을 수 있는 것을 나중에 너무 크게 막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