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처음부터 끝까지 허웅’ KCC, 소노 꺾고 3연패 탈출

[BK 리뷰] ‘처음부터 끝까지 허웅’ KCC, 소노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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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처음부터 끝까지 허웅’ KCC, 소노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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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CC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83-74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승 12패로 4위 창원 LG(18승 11패)와 간격을 2.5게임 차로 좁혔다.

KCC가 필요로 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이는 허웅(185cm, G)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여러 요소에 기여했다. 여기에 라건아(199cm, C)와 이승현(197cm, F)의 4쿼터 활약이 더해졌다. 그래서 KCC는 꽤 길었던 ‘연패 터널’을 탈출했다.

1Q : 고양 소노 19-16 부산 KCC : 원투펀치의 재결합

[소노 주요 선수 1Q 기록]
- 치나누 오누아쿠 : 10분, 8점(2점 : 3/3, 자유투 : 2/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이정현 : 10분, 4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소노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다. 이정현(187cm, G)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같이 뛸 때 그렇다.
그러나 소노는 원투펀치 중 한 명을 잃었다. 이정현이다. 지난 2023년 12월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 지난 2024년 1월 5일 서울 SK전에 복귀했다. 그제서야 이정현과 오누아쿠가 재결합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KCC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정현이 골밑에 있는 오누아쿠를 잘 살렸고, 오누아쿠는 제공권 경쟁력을 보여줬다. 또, 오누아쿠의 높이가 있었기에, 이정현이 KCC 수비를 휘저을 수 있었다. 원투펀치의 재결합 덕분에, 소노는 초반을 앞설 수 있었다.

2Q : 부산 KCC 37-37 고양 소노 : 3점

[KCC-소노,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1-18
- 3점슛 성공 개수 : 3-1
- 3점슛 성공률 : 약 43%-약 17%
* 모두 KCC가 앞

전창진 KCC 감독은 시즌 중 “장신 자원들은 많지만, 공격 공간을 넓힐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또, 상대가 우리 높이를 많이 의식한다. 그래서 페인트 존 위주로 수비망을 형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3점이 터져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고민의 핵심은 ‘3점’이다. 높이를 극대화할 3점이 터진다면, KCC는 더 무서운 팀이 된다. 그러나 허웅(185cm, G)을 제외한 확실한 슈터가 없다. 그 점이 KCC로서는 아쉽다.
전준범(195cm, F)의 복귀는 그런 의미에서 반갑다. 어느 타이밍에든 어떤 수비 전술에든 던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2쿼터 종료 32초 전에도 그런 역량을 보여줬다. 이승현(197cm, F)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전준범의 3점을 등에 업은 KCC는 2쿼터 마지막까지 추격 흐름을 유지했다. 그 결과,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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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 부산 KCC 59-48 고양 소노 : 에이스, 그리고...

[KCC 주요 선수 3Q 기록]
- 허웅 : 7분 52초, 7점(자유투 : 4/5) 2어시스트
- 최준용 : 10분, 6점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알리제 존슨 : 7분 37초, 5점 2리바운드

전반전 점수로 보면 알 수 있듯, KCC의 화력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다만, 에이스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해줬기에, KCC가 소노와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허웅이 바로 그랬다. 수비에 이은 속공과 3점으로 전반전까지 7점. 그리고 3쿼터에도 3점 시도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쿼터에만 전반전과 같은 수치의 점수를 남겼다.
하지만 허웅 외에 득점할 선수가 부족했다. 누군가는 허웅을 뒷받침해야 했다. 그렇게 된다면, KCC는 남은 시간을 쉽게 풀 수도 있다.
최준용(200cm, F)과 알리제 존슨(201cm, F)이 이를 인지했다. 최준용은 3점 시도로, 존슨은 골밑 공략으로 허웅의 부담을 덜었다. 그 결과, 허웅-최준용-존슨이 KCC 3쿼터 득점(22점)의 80% 가까이 책임졌고, KCC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경기 시작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4Q : 부산 KCC 83-74 고양 소노 : 연패 탈출

[KCC, 최근 4경기 결과]
1. 2023.12.30.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3-98 (패)
2. 2024.01.01.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0-83 (패)
3. 2024.01.03. vs 서울 S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4-77 (패)
4. 2024.01.07. vs 고양 소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3-74 (승)
 * 3연패 탈출
 * 2024년 첫 승

소노의 에이스가 KCC 상승세를 두고 보지 않았다. 이정현(187cm, G)이 4쿼터 시작 3분 동안 7점. 이정현의 활약은 남은 경기의 변수가 됐다. 소노가 경기 종료 7분 전 57-63으로 KCC와 간격을 좁혔기 때문.
그러나 라건아가 이정현의 활약에 찬물을 끼얹었다. 확률 높은 골밑 공략으로 쉽게 득점. 4쿼터 시작 3분 39초 동안 6점을 몰아넣었고, 소노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점수는 67-59.
하지만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KCC와 소노의 점수가 좁혀졌기 때문. 그러나 라건아라는 확실한 옵션이 마지막을 지배했다. 그리고 허웅이 경기 종료 1분 1초 전 3점포로 소노에 치명상을 안겼다. 경기 종료 51.6초 전에는 자유투로 소노를 일어서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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