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고양 소노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27)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프로농구연맹(KBL)은 30일 오전 9시 KBL센터에서 제29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오누아쿠의 제재금 300만원을 결정했다. 해당 경기 심판 경기 운영 미숙을 물어 심판진은 전원 경고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 정관장의 경기. 2쿼터 4분27초 정관장 공격 상황이었다.

정효근이 우측 코너에서 살짝 안으로 파고든 후 중거리슛을 쐈다. 오누아쿠가 블록을 시도했다. 슛은 들어가지 않았다.

정관장 렌즈 아반도가 밖에서 뛰어들어 리바운드를 시도했다. 거의 공을 잡을 뻔했다.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다. 그대로 허리부터 떨어졌다. 충격을 입은 아반도는 고통을 크게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묘한 장면이 있었다. 아반도의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누아쿠의 손이 아반도의 엉덩이 쪽에 닿았다. 오누아쿠가 살짝 미는 것처럼 보였다.

아반도는 29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요추(허리뼈) 3, 4번 골절 및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증세로 최소 4주 진단이 나왔다.

경기 당시 심판진은 고의성이 없다고 봤다. KBL은 달랐다. 오누아쿠의 ‘비신사적 행위’로 봤다. 제재금 300만원 부과. 심판진에게는 전원 경고 조치했다.

아반도는 올시즌 팀이 치른 26경기 가운데 25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24분22초를 뛰며 9.5점 4.6리바운드 1.0어시스트 0.9블록을 기록중이다. 순식간에 정관장은 주전 가드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