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없이 시즌 첫 승” 필라델피아, 상승세 올랜도 격파[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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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엠비드 없이 시즌 첫 승” 필라델피아, 상승세 올랜도 격파[NBA]
타이리스 맥시(왼쪽), 디앤서니 멜튼이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뽑혔다. 게티이미지 갈무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드디어 조엘 엠비드(29)의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아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12-92로 제압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엠비드 결장시 이어오던 4연패 기록을 끊었다. 타이리스 맥시가 23득점 6리바운드, 디앤서니 멜튼이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2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2연승 행진이 끊긴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가 24득점 5리바운드, 제일런 석스가 20득점으로 분전했다.
홈팀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니콜라스 바툼이 결장한 가운데 백투백 경기를 치른 올랜도는 부상자를 제외한 전원이 다시 출격했다.
경기 초반 백투백 경기가 무색하게도 올랜도의 수비 집중력은 최고조에 달했다. 석스가 퍼리미터 수비를, 웬델 카터 주니어가 림 프로텍팅을 한 올랜도는 필라델피아와 주전 대결에서 판정승을 챙겼다. 이에 패트릭 베벌리를 투입한 필라델피아는 폴 리드가 3점슛에 성공한 것을 기점으로 11-4 스코어런을 질주해 역전을 일궈냈다. 벤치 스코어러인 콜 앤서니와 마커스 모리스가 득점포를 추가한 양 팀은 26-25, 필라델피아가 우위를 점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이른 시간 휴식을 부여받았던 맥시는 2쿼터 초반 지난 경기 부진을 씻는 활약을 펼쳤다. 맥시가 돌파로 만든 공간을 모리스와 해리스가 적절하게 이용한 것. 다만, 올랜도의 수비는 앤서니가 빠진 뒤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 돌아온 맥시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는 52-4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필라델피아 윙 자원들은 3쿼터 초반 빠른 트레지션 공격을 휘몰아치며 순식간에 10점 차 이상을 만들었다. 올랜도 역시 백코트 자원들이 분전하며 추격하는 점수를 만드는 찰나에 맥시는 앤드원으로 기세를 다시 가져왔다. 디앤서니 멜튼-로버트 코빙턴-모리스-켈리 우브레 주니어 등 두터운 윙 스쿼드를 자랑한 필라델피아는 맥시가 스텝백 3점슛까지 터뜨리며 84-75로 리드한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그러나 윙 스쿼드하면 빠지지 않는 올랜도도 반케로와 케일럽 휴스턴이 연달아 외곽포를 집어넣으면서 필라델피아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다급함을 느낀 필라델피아가 해리스를 투입한 수는 적중했다. 해리스는 들어가자마자 3점슛을 해냈으며, 멜튼도 스텝백 3점슛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쌓았다. 결국, 해리스를 막지 못한 올랜도는 리드에게도 페인트존 득점을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또한 맥시와 멜튼이 헐거워진 외곽을 두드리면서 수비 강팀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이후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주전들을 빼면서 가비지 타임을 이끌었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올랜도를 상대로 112-92,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